[Run! 식품 CEO] 이영호 롯데푸드 대표…종합식품회사 위상 제고
[Run! 식품 CEO] 이영호 롯데푸드 대표…종합식품회사 위상 제고
  • 천 진영 기자
  • 승인 2018.08.28 00:19
  • 수정 2018.08.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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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호 대표가 이끄는 롯데푸드가 종합식품회사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롯데푸드는 지난 2013년 롯데삼강에서 사명을 변경하고 빙과, 유지·식품소재, 식자재, 유가공, 육가공, 가정식품 등 종합식품회사로의 새 출발을 알렸다. 2012년 롯데삼강 대표이사였던 이 사장은 롯데푸드 사장으로 취임했다.

최초 설립 당시 자본금은 500만 환에 불과 했으나, 현재는 자산 1조2643억원에 달한다. 설립 초기 수작업으로 만들던 마아가린은 환경까지 생각한 최첨단 유지정제시설로 발전했고, 유지와 빙과 중심 사업영역은 유가공, 육가공, 식자재, 델리카, 원두커피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됐다.

2018년 롯데푸드 상반기 주가 추이.
2018년 롯데푸드 상반기 주가 추이.

극심한 내수부진 속에서 롯데푸드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3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0% 늘어났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전년 220억원보다 17.5% 증가한 25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9133억원 대비 1.3% 감소한 9011억원을 달성했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롯데후레시델리카 중심의 편의식품 성장과 평택 신공장 비용부담 축소, 빙과 판매호조, 중국 분유 수출회복 등이 실적에 기여했다”며 “육가공부분은 원가절감에도 불구하고 마케팅 비용 증가로 수익성 개선이 더뎠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한 5131억원, 영업이익은 10.9% 증가한 30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며 “빙과판매 호조, 편의식품 성장, 육가공 원가 절감 등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고 덧붙였다.

◇가정간편식 본격 확대…연구개발 가속화

롯데푸드는 지난 1월 평택공장을 완공하고 가정간편식(HMR)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했다. 평택공장은 HMR 전용 공장으로 최신 면 생산 설비 및 김밥, 샌드위치, 햄버거, 샐러드 등의 간편식 생산 라인을 갖추고 있다. 이번 평택공장 가동으로 롯데푸드의 간편식 생산 능력은 기존 대비 약 50% 확대됐다.

롯데푸드는 현재 프리미엄 간편식 ‘쉐푸드’와 즉석식품 ‘델리카’ 등 다양한 HMR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 21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하반기에는 육가공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김천공장에 1000억원 가량 투자해 인프라 확충에 집중한다. 현재 김천공장에서는 냉장햄과 캔햄 등 육가공 제품을 생산 중이다. 추가로 들어설 공장에서는 냉동 제품을 다양하게 생산할 계획이다. 특히 성장성이 큰 HMR 브랜드 ‘라퀴진’으로 브랜드화를 모색할 방침이다.

조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간편식 판매 호조와 기업간 거래(B2B) 공급 물량 증가에 따라 평택공장의 고정비 부담이 완화되고 있다”며 “향후 김천공장에 냉동 HMR 사업 확대를 위한 추가적인 투자가 집행되면 성장세는 더 빠르게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롯데푸드 평택공장 전경. [사진=롯데푸드]
롯데푸드 평택공장 전경. [사진=롯데푸드]

◇빙과·조제분유 분야 수익성 개선

기록적인 폭염과 아이스크림 정찰제 등으로 빙과사업 부문에서도 수익개선 효과를 보였다. 지난달 기준 롯데푸드 빙과류의 매출은 전월 대비 17% 이상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대비 10% 이상 늘어났다.

지난해 사드 여파로 직격탄을 맞았던 조제분유사업에서도 중국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무항생제 위드맘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로 국내 분 유 평균판매단가가 상승하고 중국 분유 수출액도 전년동기 대비 약 15% 증가할 전망”이라며 “지난 3월부터 중국에서 조제분유 신규 발주가 늘고 있어 하반기로 갈수록 수출 분유 실적 개선폭도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이비푸드 시장 진출…”‘아이생각’ 1000억원대 브랜드 육성”

롯데푸드는 영유아 종합식품 브랜드 ‘아이생각’으로 베이비푸드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롯데푸드는 가정간편식 전용공장인 평택공장에 100억원을 투자해 무균공정 설비 등 베이비푸드 신규 라인을 도입했다.

아이생각은 유통점을 통해 판매되는 이유식과 주문을 하면 다음날 바로 만들어 배송해주는 배달 이유식을 중점 운영한다. 이를 위해 아이생각 론칭과 함께 베이비푸드 온라인 전용몰인 ‘아이생각 몰’을 오픈했다.

롯데푸드는 오는 2023년까지 아이생각을 1000억원 브랜드로 육성해 파스퇴르의 신 성장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유식뿐 아니라 유아용 음료와 과자 등 간식까지 라인을 확대해 베이비푸드 전반으로 브랜드를 육성한다는 포부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파스퇴르 아이생각은 깐깐한 원칙으로 영유아 식품 제조기준을 준수해 제대로 만든 이유식”이라며 “분유부터 이유식, 유제품 등 우리아이가 믿고 먹을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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