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지원하는 사회적기업 ㈜모어댄의 ‘컨티뉴(CONTINEW)’ 제품이 제주국제공항 JDC 면세점에 입점 이후 물량수급이 어려울 정도로 뜨거운 고객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제주 JDC면세점에 지난달 10일 입점한 ‘컨티뉴’는 오픈과 함께 고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며 오후를 넘기지 못하고 대부분 제품이 품절 대란을 겪었다. 특히 BTS RM의 착한 소비로 소문난 RM백팩(엘카 백팩)은 오전 11시에 준비한 제품이 모두 품절됐다.
컨티뉴는 입점 후 한달도 안돼 매출 5000만원을 돌파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품질과 디자인도 좋지만, 무엇보다 버려지는 가죽을 사용해 가방을 만들어 탄소발자국을 줄이는 환경적인 가치와, 가방이 많이 팔릴수록 취약계층의 일자리가 늘어난다는 점이 소비자들이 주저 없이 구매를 결정하는데 한 몫을 더하고 있다. 이번에 오픈한 컨티뉴 매장에는 제주 지역 주민 6명이 직원으로 채용되어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됐다.
컨티뉴의 예상을 뛰어넘는 선전을 누구보다 가장 반기는 이는 바로 JDC 면세점을 운영하는 JDC면세사업단이다.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 어렵게 입점 업체를 선별해 입점시킨 사회적기업이 입점하자마자 소위 ‘대박’행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면세점을 관리하는 영업처에서도 책임자와 직원들이 관심을 갖고 수시로 나와 어려운 점은 없는지 의견을 듣고 지원을 아끼지 않는 이유다.
컨티뉴의 면세점 입점 성공은 단지 매출이 늘어나는 것 보다, 전국에서 제주를 찾는 소비자들이 우수한 제품을 통해 사회적기업과 직접 만날 수 있는 좋은 접점이 된다는 데 그 의미가 크다. 사회적기업이 생소하거나, 편견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컨티뉴 제품을 통해 사회적기업을 이해하고 착한 소비에 동참할 수 있는 장이 되는 것이다.
앞으로도 모어댄의 컨티뉴 브랜드가 쟁쟁한 기존 명품 브랜드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아 사회적기업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위키리크스한국=양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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