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디치과가 추석을 맞아 치아 건강에 좋은 명절 음식과 치아 관리법을 17일 소개했다.
먼저 비타민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과일은 치아 건강을 돕는다. 대표 과일은 배와 사과다.
배의 껍질에는 직경 0.5mm, 과육에는 0.1~0.03mm 크기의 석세포가 존재하는데, 이는 사과, 감과 비교해 봤을 때 높은 수준이다. 배에 들어있는 까끌까끌한 석세포를 씹어 먹는 것만으로 이 사이에 낀 프라그를 제거해 양치질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과일에 들어있는 비타민은 잇몸병과 충치예방도 효과적이다. 특히 사과에 들어있는 산 성분은 변색된 치아를 하얗게 만드는데 도움을 줘 치아 미백을 돕는다. 이 성분은 침샘을 자극해 입 냄새 제거에도 도움을 준다. 반면 사과의 산 성분은 치아 부식의 위험이 있어 섭취 30분 후, 양치질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밤은 충치 예방과 잇몸 건강을 돕는다.
밤은 탄수화물, 단백질, 칼슘, 각종 비타민, 기타 지방 등을 함유하고 있어 신체발육 및 성장을 돕는다. 특히 밤에는 비타민C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 잇몸을 튼튼하게 해 준다.
말린 대추 역시 섬유소와 비타민, 아미노산, 미네랄이 풍부해 치아건강에 좋다. 명절에 술을 마시게 될 경우 생밤과 대추를 술 안주로 추천한다. 반면 과하게 먹을 경우 치아와 턱이 손상될 우려가 있으니 주의해야한다고 치과 측은 설명했다.
제수용 생선으로 잘 알려진 각종 조기, 민어, 참돔 등에는 고도불포화지방상인 오메가3지방산이 풍부하다. 이 때문에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뇌기능 촉진을 돕는다. 특히 오메가3지방산 중 DHA, EPA는 잇몸병 치료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오메가3지방산은 보충제를 섭취했을 때 효과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적당량의 오메가3지방산을 음식으로 섭취해야 잇몸병 치료나 예방에 도움을 준다. 생선 외에도 땅콩버터, 마가린, 콩기름 등을 통해 오메가3 지방산을 섭취할 수 있다.
유디치과 관계자는 “명절기간 피로와 스트레스가 쌓여 갑자기 잇몸이 붓는다거나 치통이 생기는 등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추석연휴로 인해 많은 병원이 휴진예정으로 평소 주변 병원의 명절기간 동안 휴진일과 진료시간을 미리 알아두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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