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기관·외국인 '매수' 활발…사업 고도화 순작용
SK이노베이션, 기관·외국인 '매수' 활발…사업 고도화 순작용
  • 양 동주 기자
  • 승인 2018.10.05 15:23
  • 수정 2018.10.0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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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주식에 대한 기관 및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업황 개선이라는 호재와 함께 딥체인지 기반 사업구조 고도화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SK이노베이션 주식은 기관 발 매수세가 눈에 띈다. 기관 투자자들은 지난달 3일부터 지난 3일까지 거래일 수 기준으로 3일을 제외하고 연일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0일 간 순매수 물량만 총 67만5764주에 달했다.

지난달 11일 이후 30%대로 내려갔던 외국인 소진율은 지난 2일 기준 40.03%를 기록하면서 40% 대로 돌아섰다. 영업일 기준 11일 만에 40.01%까지 회복하는 등 외국인 자본 매수세도 점차 강화되는 중이다. 최근 5영업일 동안 순매수 물량은 20만2494주다.

국내 시가 총액 1~20위기업 중 13곳이 40% 이상의 외국인 지분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 소진율은 우량 주식을 가늠하는 척도가 되기도 한다. SK이노베이션 시가 총액은 14위다.

지난 1일 이후엔 기업 가치가 본격적인 상승 추세에 접어들었다.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지난 7월3일 3개월 중 최저인 18만4500원을 기록한 이후 점진적으로 상승해 왔다. 지난 2일엔 3.72% 상승한 주당 22만30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기관 보유 및 외국인 소진율은 더욱 늘어나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3분기 실적을 두고 에너지∙화학업계 주가가 대부분 강세를 띄고 있지만 SK이노베이션은 경쟁사 대비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증권업계서는 지난달까지 약 6800억원(20개사 평균)을 3분기 실적으로 전망했지만, 최근엔 8000억원대로 상향 조정하는 등 실적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는 분위기다. 업계는 정제마진, PX 스프레드 등 수익성 지표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이달 중 미국 정유사 정기보수 돌입이 예정돼 있어 싱가폴 정제마진은 다시 반등 시점을 맞이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손익 분기점을 배럴 당 4.5달러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9월 평균 정제마진은 6불선까지 회복한 상태다.

더욱이 최근 미국의 이란 제재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이 이어지며 국내 정유사의 재고평가 이익도 기존 추정치 대비 높게 점쳐지고 있어 3분기 중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

특히 국내 1위, 세계 6위 수준의 생산 능력을 보유한 SK이노베이션의 PX 제품은 유례 없는 호황을 맞았던 2011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지난 2011년 원료인 납사와의 가격 차이는 톤 당624달러 수준이었지만, 지난 9월엔 630불을 넘어섰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 화학사업은 PX 초강세로 3분기 영업이익 317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중국 신규설비 저율가동 이슈를 감안할 때 PX 스프레드 호조는 최소한 ‘2019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최근 증권업계가 IMO2020 규제 시행에 따른 국내 최대 수혜 기업으로 SK이노베이션을 지목하면서 중장기적인 차원의 주가 상승 모멘텀도 마련했다는 평가다. 

노우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향후 석유 부문의 연간 이익이 2000억원 이상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또한 구체적인 사안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미국 배터리 공장 건설 검토 계획이 알려진 것도 SK이노베이션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배터리 수주 로 인해 금년 4분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SK이노베이션 주가 반등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키리크스한국=양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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