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호 신한은행장이 2일 신년사에서 "2019년 우리의 전략목표는 ‘관점의 대전환’"이라며 "리디파인(Redefine)을 통해 남들과 다른 관점으로 보는 것 만이 신한의 미래를 보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위 행장은 "시시각각 변하는 금융업(業)에서 시장과 고객의 니즈에 늘 앞서가려면 당연한 것들에 의문을 던지는 용기가 필요하다"며 "올해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52시간 상한근로제가 관점의 대전환을 실천할 수 있는 좋은 동기이자 기회"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과제로 '수이치온(秀易治溫)'을 인용하며 '초격차 리딩뱅크'를 향해 전진할 것을 당부했다.
이를 위해 우선 해외채널 현지화와 디지털화를 통해 글로벌 수익을 계속 키우고, 글로벌자본시장(GIB) 부문 전문성을 강화해 미래 비즈니스를 꾸준히 발굴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또 쉽고 편리한 금융을 위해 온·오프라인 채널을 고객 관점에서 정비하고 인공지능(AI), 챗봇과 같은 디지털 기반 업무프로세스를 통해 일하는 방식도 다시 설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 신용평가시스템(CSS)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고 현장 중심의 여신 운영체계를 정립하는 한편 해외 채널의 리스크관리 시스템화를 통해 글로벌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 행장은 "이 세가지 방향으로 가려면 '따뜻한 금융'의 토대가 필요하다"며 "일자리 창출 지원부터 4차산업혁명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혁신 기업 투자, 사회 취약계층 지원 사업에 이르기까지 생산적·포용적 금융에 앞장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고객과 함께 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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