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 앞둔 KB국민은행 노사 기싸움 '팽팽'
총파업 앞둔 KB국민은행 노사 기싸움 '팽팽'
  • 이한별 기자
  • 승인 2019.01.04 14:10
  • 수정 2019.01.0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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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KB국민은행 노사가 오는 8일 총파업을 앞두고 좀처럼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며 갈등이 극에 달한 모습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3일 KB국민은행은 총파업을 앞두고 직원들에 참여 자제를 호소하는 영상을 방송했으며, KB국민은행 노동조합은 광주에서 마지막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

김남일 국민은행 영업그룹대표 부행장은 이날 직원 컴퓨터 방송을 통해 올린 'KB 국민은행 가족 여러분께 드리는 호소문' 영상에서 "총파업이란 돌이킬 수 없는 상처만큼은 있어서는 안되겠다는 절실함 때문에 경영진 모두가 이 자리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김 부행장은 "3000만명의 고객들과 함께 피와 땀으로 쌓아 올린 리딩뱅크의 위상을 스스로 허무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며 "오해와 불신은 허심탄회한 대화의 장을 통해 풀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사측이 파업 자제를 호소하는 한편, KB국민은행 노동조합은 광주뿐 아니라 지난해 12월 부산을 시작으로 대구, 대전, 서울 등 전국을 돌며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 

KB국민은행 노조는 지난달 27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총파업 찬반투표에서 조합원 96.01%가 찬성표를 던지며 합법적인 총파업을 선언한 상태다. 이번 파업을 진행할 경우 2000년 이후 19년 만에 처음이다. 

실제 KB국민은행 노사는 지난 2일 허인 KB국민은행장과 박홍배 국민은행 노조위원장이 만나 교섭을 진행했지만 타협점을 찾지 못하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KB국민은행 측은 총파업에 대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거점점포 운영 등 대책 마련에도 나서고 있다.

KB국민은행 노조 관계자는 "지난 2일 노사 대표가 20분간 냉냉한 교섭 이후 오후에 실무교섭 재개를 요청했으나 사측이 워크샵 등 이유로 거절했다"며 "이날 이후 어떠한 교섭도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지난 2일 시무식 후에도 미래 지향적인 노사 관계를 만들고자 박홍배 노조위원장을 만나 교섭을 진행했다"며 "허인 KB국민은행장은 최근 휴일도 반납한채 노사 관계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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