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초계기 위협비행으로 인한 한일 양국간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한일 군사교류협력도 올스톱 조짐을 보이고 있다.
27일 국방부와 해군에 따르면 한국은 1함대 사령관 일본 방문 계획도 취소하고 일본 방위성은 해상자위대 함정의 4월 부산항 입항계획을 취소하는 등 한국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올해 2월에 우리측이 일본 해상자위대 기지 방문할 차례였다"며 "이번에는 방문하지 않는다고 일본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일 레이더-위협비행 갈등 장기화에 따른 조치다. 동해를 지키는 1함대 사령부 기함은 광개토대왕함(구축함)이다. 지난달 20일 일본 초계기(P-3)가 이 함정을 향해 최초로 저공위협 비행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1함대 사령관 일본 해상자위대 방문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우리 정부는 "지금으로선 해군 1함대 사령관 일본 방문은 적절치 않다"며 "당분간 냉각기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일본이 추가 도발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우리 함정을 향한 저공 위협비행을 다시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일본 언론들도 방위성이 한일 레이더-위협비행 갈등으로 한국과의 군사교류협력을 당분간 축소하고 냉각기가 필요한 것으로 잇달아 보도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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