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자동차 시장 1~10위 현대・기아차 올 킬…올해는 다를까?
작년 자동차 시장 1~10위 현대・기아차 올 킬…올해는 다를까?
  • 문수호 기자
  • 승인 2019.01.29 16:55
  • 수정 2019.01.29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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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형 그랜저 [사진=현대차 제공]
2019년형 그랜저 [사진=현대차 제공]

지난해 국내 자동차 시장은 현대・기아자동차의 독무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현대・기아차에 불만이 있는 고객이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년 간 가장 많이 팔린 베스트셀링카 1~10위는 모두 현대・기아차가 독식했다. 내수 3위에 오른 쌍용자동차나 한국지엠, 르노삼성차 모두 10위 내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는 현대차의 그랜저였다. SUV의 돌풍을 잠재우고 세단의 자존심을 세운 그랜저는 지난해 11만3101대가 팔렸다. 뒤를 이어 현대차의 싼타페가 10만7202대로 2위를 차지했다. 싼타페는 월간 판매대수 1위를 수차례 차지하는 등 그랜저 자리를 위협했다. 3위는 기아차 카니발, 4위는 현대차 준중형 아반떼 순이었다.

올해 역시 현대・기아차의 아성을 깨뜨리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0위에 오른 기아차 K3의 지난해 총 판매대수는 4만4514대였다. 쌍용자동차와 한국지엠, 르노삼성차 중 올해 4만대를 넘게 팔 수 있을 만한 모델을 찾기가 쉽지 않다.

오히려 펠리세이드 등 현대차의 대형 SUV가 기대 이상으로 판매가 되고 있어 기존 순위권 차종들의 위치가 불안한 상태다. 그나마 10위권을 노릴 수 있는 차종은 한국지엠의 말리부와 쌍용자동차의 코란도 정도인데, 한국지엠의 위상이 예전 같지 않고 코란도는 3월 이후 출시이기 때문에 순위권에 들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특히 최근 국내 시장에서 현대・기아자동차가 오히려 가장 활발하게 신차를 선보이고 있어 올해 역시 1~10위 순위권 차지가 유력하다.

오히려 10위권을 위협하는 모델은 수입차가 될 수 있다. 지난해 메르세데스-벤츠는 총 7만대 이상이 판매됐으며 E-클래스는 3만5000대를 넘어섰다. 벤츠가 콧대를 낮추고 좀 더 고객 친화적으로 나설 경우 BMW의 부진을 틈타 4만대를 넘어설 가능성도 없지 않다.

자동차 업계 내 한 관계자는 “수입차가 베스트셀링카 순위권에 드는 것은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국내 자동차 업체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국내 자동차 판매대수 1~10위 순위 [자료=한국자동차산업협회]
국내 자동차 판매대수 1~10위 순위 [자료=한국자동차산업협회]

[위키리크스한국=문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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