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로 한국 주식시장이 휴장인 가운데 미국 증시는 4일(현지시간)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애플 등 IT 대형주가 오르면서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 특히 투자자들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을 주시하며 긍정적인 기대감을 보였다는 평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5.48포인트(0.70%) 오른 2만5239.3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8.34포인트(0.68%) 상승한 2724.8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3.67포인트(1.15%) 오른 7347.54에 거래를 각각 마쳤다.
시장은 주요 기업 실적과 다음날(현지시간 5일) 열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을 주목했다.
주요 기업의 4분기 실적은 시장의 우려보다는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시장에 지지력을 제공했다는 평가다.
JP모건체이스에 따르면 지난주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의 72%가량이 시장 기대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했다. 이런 가운데 애플이 넷플릭스를 인수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3% 가까이 상승했다.
한편 국제 유가는 이날 증시 상승세와는 반대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70달러(1.3%) 하락한 54.5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도 같은 시간 배럴당 0.31달러(0.49%) 내린 62.44달러에 거래되며 약세를 보였다.
[위키리크스한국=김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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