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으로 촬영·유포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온 가수 정준영이 29일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구속된 정준영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던 정준영은 이날 오전 7시 48분께 경찰서를 나섰다.
정준영은 '왜 증거인멸을 시도했느냐', '유착 의혹과 관련 카톡방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갔냐', '피해자들에게 할 말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정준영은 빅뱅 승리 등과 함께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불법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5년 말 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성들과의 성관계 사실을 언급하면서 몰래 촬영한 영상을 전송하는 등 동영상과 사진을 지인들에게 수차례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준영이 총 13차례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것으로 확인했다.
정준영과 함께 구속된 버닝썬 직원 김 모 씨도 이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김씨 역시 정준영 등이 함께 있는 대화방에서 불법 동영상을 공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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