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株, 날아오를 준비 마쳤다…증권가 “비중 확대”
은행株, 날아오를 준비 마쳤다…증권가 “비중 확대”
  • 유경아 기자
  • 승인 2019.04.04 15:52
  • 수정 2019.04.0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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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내외 경기 둔화에 대한 시장 우려로 연초부터 하향 곡선을 그리던 은행업종주가가 바닥을 다지고 반등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증권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각국의 경기부양을 위한 정책으로 신흥시장에 대한 매력이 부각되고, 최근 달러 대비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등 은행주에 대한 우호적 환경이 조성될 것이란 분석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은행업종 종목 △기업은행(+0.69%) △하나금융지주(+0.51%) △DGB금융지주(+0.47%) △우리금융지주(+0.35%) △신한지주(+0.33%) △KB금융(+0.33%) △BNK금융지주(+0.28%) 등은 전일 대비 소폭(+0.33%) 상승 마감했다.

특히 은행업종 종목 중 코스피 상위인 KB금융과 신한지주는 지난 이번주에만 각각 약 8% 가량 올랐다.

이를 두고 증권가에서는 1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경상 체력 이익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우호적 외생변수 흐름 속에 실적 개선 확인이 가능한 시점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또 경기 침체 우려보다는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연준)의 긴축 완화와 미-중 무역분쟁 해소 가능성, 장기금리 상승 반전의 긍정적 재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부연이다.

그간의 주가 부진은 대내외 불확실성과 함께 미국 장단기 금리차 역전 등 국내외 경기 둔화에 대한 시장 우려로 인한 외국인 수급 공백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사상 최대 이익을 경신하고, 배당 수익률이 4~5%인 조옥이 많다”면서 “우선적으로 하나금융, KB금융 등 대형주 위주로 매수를 추천하고 이후 지방은행인 JB금융지주도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일부 금융지주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비은행 업황의 부진과 일회성 요인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기대치보다 낮더라도 주가 반등 여지는 여전하다는 해석을 내놓는다. 한국 주요 은행주의 주가수익비율(PER)이 주요국 중 가장 낮은 5배 수준으로, 은행의 이익에 대해 부여되는 가치도 과도하게 평가 절하돼 있다는 것이다. 

김도하 SK증권 연구원은 “은행주의 할인율은 여전히 확대 중인데 주된 원인은 은행 자체의 펀더멘털과 이익창출력보다 한국 경지 부진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는 해석을 유지한다”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최근까지 은행업종지수와 국채 10년물 금리, 은행업종지수와 장단기 금리차 사이의 연동성은 더욱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질가치 대비 과도하게 하락한 주가로 대형 은행 5사의 평균 기대 배당수익률은 올해 4.6%, 2020년 4.8%까지 높아진 상황”이라면서 “경기회복 시그널이 포착될 때 은행주 반등 여지는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유경아 기자]

yooka@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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