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워싱턴DC 도착… ‘1박3일’ 방미일정 개시
文대통령, 워싱턴DC 도착… ‘1박3일’ 방미일정 개시
  • 조문정 기자
  • 승인 2019.04.11 07:51
  • 수정 2019.04.11 0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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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폼페이오ㆍ볼턴ㆍ펜스 접견
우리시간으로 12일 새벽1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 부부, 미국 도착[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부부, 미국 도착[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 도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 실무회담 등 12일까지의 1박3일간 실무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전날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1호기를 타고 출발해 이날 오후 5시 40분께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조윤제 주미대사, 마크 내퍼 미 국무부 동아태부차관보대행 등이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영접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영빈관에서 하루 묵은 뒤 다음날인 11일 오전, 한국시간으로는 이날 밤부터 공식 외교일정을 시작한다.

문 대통령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미 행정부의 주요 외교안보정책 담당자들과 접견하고,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잇따라 접견한다.

문 대통령은 정오경, 즉 우리 시간으로는 12일 새벽 1시쯤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약 2시간에 걸쳐 친교를 겸한 단독회담, 확대회담을 겸한 업무오찬을 갖는다.

회담의 주요 의제는 북한 비핵화 방법론이다. 우리 정부는 ‘포괄적 합의·단계적 제재 완화’가 골자인 ‘굿이너프딜(충분히 좋은 협상) 혹은 ‘연속적 조기수확(early harvest)’안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김 여사는 11일(현지시간) 오전 워싱턴 인근 초등학교를 방문한 후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와 일대일 오찬을 한다. 한미 정상 부인의 단독오찬은 30년 만이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지난 11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이후 4개월 만으로 문 대통령 취임 후 일곱 번째다. 문 대통령은 11일 오후 워싱턴에서 출발해 한국시간으로 12일 늦은 밤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한편 미국 트럼프 정부는 대북문제와 관련, 신축적인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9일 북한의 비핵화 때까지 제재를 이어가겠다는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여지'를 둘 수 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의 2020 회계연도 예산 관련 청문회에 출석해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에 대한 약속을 입증할 때까지 어떠한 제재도 해제돼선 안된다는 데 동의하는가'라는 코리 가드너(공화·콜로라도) 상원의원의 질문에 "그 부분에 있어서 약간의 여지(a little space)를 남겨두고 싶다"고 말했다.

장관은 이어 "때로는 우리가 실질적인 진전을 이룬다면 그것이 (목표를) 달성하기에 올바른 일이 된다고 여겨지는 특수한 경우가 있다"며 '실질적인 진전'을 거론한 뒤 '여지를 둔 경우'의 예로 "때로는 비자 문제"라고 언급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날 발언은 북한의 FFVD(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를 달성할 때까지 유엔 결의안으로 대변되는 핵심 제재를 유지하겠다면서도 북한의 비핵화 실행조치 이행 상황에 따라 '일괄타결식 빅딜론'에서 다소 물러나 일정정도의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조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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