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 선박에 대한 내부 수색작업이 곧 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31일 “사고선박은 수심 3m 정도에 있는 곳에 침몰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크레인을 동원해 인양작업을 하고 있는데, 예상했던 것보다 유속이 빨라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전해 듣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자는 “헝가리 대테러청에서 잠수부가 투입돼 선체 내부 수색작업도 개시할 예정"이라며 "전반적으로 수색은 헝가리 경찰청에서 총괄하고, 대테러청에서도 수색과 구조를 전방위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군에서도 관련 인력을 파견해 군 수상함도 구조작업 중에 있다”며 “헬기와 수중레이더도 동원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 국민 33명 중 구조 7명, 사명 7명, 실종 19명에는 변동이 없는 것으로 확인 되고 있다.

이번 사고로 사망한 한국인 7명 중 신원이 확인된 2명은 모두 50대 여성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나머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망자 5명의 지문을 확인 중에 있으며, 신원확인을 위해 경찰청에서 지문감식반을 이날 추가로 현장 파견 한다는 방침이다.

[위키리크스한국=강혜원 기자]

laputa813@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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