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진핑과 회담 불발 시 추가관세” 경고
트럼프 “시진핑과 회담 불발 시 추가관세” 경고
  • 황양택 기자
  • 승인 2019.06.11 11:25
  • 수정 2019.06.1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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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안화 평가절하해 엄청난 경쟁력 얻고 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지 못한다면 추가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에 대해서는 중국이 위안화 평가절하로 이득을 얻고 있는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내리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CNBC '스쿼크 박스‘(Squawk Box)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예고한 대로 3000억달러 규모 중국산 물품에 최고 관세 25%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중 양국의 정상회담이 불발되면 즉시 중국에 관세가 부과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합의는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현재 자국 기업을 포함해 중국을 떠나 다른 나라로 가는 기업들에 의해 완전히 망가지고 있다. 그들은 관세 지불을 원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자국 통화를 평가절하해 엄청난 경쟁력을 얻고 있다고도 비판했다.

그는 “시 주석이 직접적으로 통화 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은 부당한 이점”이라며 “우리는 공정한 경기장을 가져야 하는데 연준은 우리를 매우 방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정한 경기장 없이도 관세가 우리에게 막대한 경쟁 우위를 주기 때문에 우리는 이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중앙은행의 수장이 시 주석이라는 점을 잊지 말라. 그는 중국의 대통령이며 원하는 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며 "그들은 위안화를 평가절하하고 이는 관세를 무효화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연준이 금리를 내리지 않았기 때문에 이점을 갖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5월10일 0시1분(한국시간 오후 1시 1분) 기준으로 2000억달러 규모 중국산 물품에 대해 관세를 10%에서 25%로 올렸다. 3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에 대해서도 추가 관세를 매기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중국은 이달 1일부터 60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최대 25%로 인상하며 보복했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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