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오늘 북한 국빈방문...1박2일간 예상 일정은?
시진핑, 오늘 북한 국빈방문...1박2일간 예상 일정은?
  • 황양택 기자
  • 승인 2019.06.20 10:33
  • 수정 2019.06.20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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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전용기 타고 北 출발
시진핑-김정은 두 차례 정상회담 이어 우의탑 참배 예정
북중수교 70주년 관계 격상, 비핵화 협상 재개 계기 기대
[사진=연합뉴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으로 1박 2일간 북한을 국빈 방문한다.[사진=연합뉴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으로 북한을 국빈 방문했다.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협상 재개를 위한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시 주석은 이날 오전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전용기를 타고 평양을 방문, 21일까지 1박 2일간의 국빈 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중국 중앙(CC)TV, 관영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탑승한 전용기가 이날 오전 11시40분(북한 현지시간)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측에서 공식적으로 밝힌 일정은 김 위원장과의 개별 만남, 정상회담, 북중 우의탑 참배 행사 등이다.

김 위원장이 지금까지 네 차례 방중한 끝에 시 주석의 답방이 성사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북한은 최상의 의전을 제공할 것으로 관측된다.

북중 정상의 역대 교류 관행에 의하면 평양 순안공항에 김 위원장이 직접 마중 나올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공항에서는 인민군 의장대 사열 등 영접 행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백화원 영빈관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카퍼레이드가 펼쳐질 것으로 예측된다.

1박 2일이라는 짧은 일정을 고려하면 북중 정상 간의 회담은 20일 오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회담 이후에는 김 위원장 부부를 위한 환영 만찬을 갖고, 집단 체조 ‘인민의 나라’ 등 축하공연 관람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1일에는 북중 친선의 상징인 북중 우의탑을 참배하고 김 위원장과 오찬을 겸한 2차 회담을 한 뒤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측에서는 이번 방북 취재에 신화통신과 관영중앙(CC)TV, 인민일보, 국제재선(國際在線·CRI) 등 관영 매체 취재진 10여 명을 선별해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상회담 결과는 시 주석이 귀국할 때쯤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국빈 방북의 목적에 대해 중국 측에서는 수교 70주년을 기념한 북중 관계 강화와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에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기본적으로 양국 간 경제, 문화, 인문 교류 활성화가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김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는 등 북미 비핵화 협상의 재개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8일 시 주석과 전화통화를 한 점 등을 고려하면 북미대화 재개와 관련된 논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시 주석은 북한 노동신문에 기고를 통해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대화와 협상에서 진전을 이루도록 기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달 말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중 정상회담이 예고돼 있는 만큼 중국 측에서 대미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전략적 행보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

072vs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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