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정상, 30일 확대·오찬회담 후 오후 1시부터 정상회담·공동기자회견
방한 일정 중 관심 여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DMZ 방문' 과 북미회담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 시간이 30일 오전 11시로 확정돼 공개됐다.
청와대는 29일 한미정상회담 일정을 포함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일정 일부를 확정해 발표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종료되는 G20 일정을 마치는 대로 한국을 1박 2일 일정으로 방문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은 지난 2017년 11월 7일 방문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역시 G20 일정을 소화 중인 문 대통령도 이날 오후 먼저 귀국해 트럼프 대통령을 맞는다.
두 정상은 이날 오후 7시 40분 청와대 상춘재에서 사전 환담 후 5분 뒤 친교 만찬 시간을 갖는다. 이튿날인 30일 오전 11시에는 문 대통령 취임 이후 8차 한미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이번 정상회담은 지난 4월 11일 미 워싱턴에서의 7차 회담 이후 80일 만이다.
양 정상은 30일 오전 11시 55분부터 확대 회담 및 업무 오찬을 진행한 후 오후 1시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정상회담 성과를 발표한다.
이후 일정은 보안을 이유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오후 오산공군기지에서 미 워싱턴으로 떠날 예정이다.
이번 방한 일정 중 관심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비무장지대(DMZ) 방문 및 3차 북미 정상회담 성사 여분다. 청와대는 29일 낮 12시 현재까지 관련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관련 입장을 조심스러워하는 청와대와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DMZ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을 시사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일본 현지 시각) 트위터에 "그곳(한국)에 있는 동안 북한 김 위원장이 이것(트윗)을 본다면, 나는 남북 국경에 위치한 DMZ에서 그를 만나 손잡고 인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청와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같은 트윗을 단 후 G20 세션 3에 참석하기 전 라운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내 트윗 보셨습니까?"라고 물었다. 문 대통령은 "함께 노력해봅시다"라고 답해 트럼프 대통령의 DMZ 방문 가능성을 열어놨다.
[위키리크스한국=윤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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