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日 백색국가 배제 상당부분 先반영…민·관 총력 대응"
금융당국 "日 백색국가 배제 상당부분 先반영…민·관 총력 대응"
  • 이한별 기자
  • 승인 2019.08.05 09:28
  • 수정 2019.08.0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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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는 지난달 초부터 예상했던 이벤트로, 그 영향이 시장에 상당부분 선반영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5일 손 부위원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민·관이 총력 대응하고 있는 만큼미리 예단해서 불안해 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금융당국은 최근 국내 금융시장 동향과 전망을 살펴보고 미중 무역분쟁,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등 대외 리스크 요인을 점검했다.

지난 2일 일본이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배제한다는 발표는 우리 금융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는 7개월여만에 2000포인트 선을 하회했으며, 원/달러 환율은 1198원으로 마감돼 2년 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융당국은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한국 배제 발표도 있었지만 같은날 새벽 미국이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될 우려가 커진 것으로 분석했다.

또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도 함께 작용한 것으로 봤다.

다만,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해 이날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증시가 동반 하락세를 보였으나 오히려 우리증시는상대적으로 더 적은 하락폭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최근 미중 무역갈등,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등 대외적 경제 환경이 우리나라 수출과 기업 실적에 우호적인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라는 부정적인 요소가 더해지며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향후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고 정부는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손 부위원장은 "아직까지는 우리 금융시장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평가에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금융당국은 경계감을 늦추지 않고 국내외 금융시장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차분하고 신속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시장불안에 대해 공동으로 대처할 것"이라며 "필요시 시장상황별로 미리 마련된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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