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새로운 AI 패러다임 필요…삼성, 투자·협업↑"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새로운 AI 패러다임 필요…삼성, 투자·협업↑"
  • 정예린 기자
  • 승인 2019.11.04 14:55
  • 수정 2019.11.04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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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4일부터 이틀간 '삼성 AI 포럼' 개최…올해로 3회 맞아
미래 먹거리로 AI 낙점한 삼성, 2020년까지 25조원 투자·1000명 채용
이재용 부회장, AI 관심 높아…직접 핵심 인재 채용도
4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 AI 포럼 2019'에서 김기남 부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4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 AI 포럼 2019'에서 김기남 부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인공지능(AI)은 여전히 많은 어려움과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남아있다. 이를 위해 더욱 인텔리전트한 AI시스템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이 4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 AI 포럼 2019’ 기조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부회장은 이어 “삼성은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딥러닝 혁명의 초기 단계부터 연구에 많은 투자를 하고, 세계의 유명 대학들과 협업해 왔다"며 “오늘 포럼도 세계적인 연구자들과 함께 AI 기술의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세상을 이롭게 할 수 있는 전략을 고민하는 자리로 만들자"고 덧붙였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삼성 AI 포럼'은 세계적으로 저명한 AI 석학들을 초청해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미래 혁신 전략을 모색하는 기술 교류의 장이다.

오늘부터 이틀간 열리는 ‘삼성 AI 포럼 2019’는 첫째 날인 오늘은 삼성전자 종합 기술원 주관으로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이튿날은 삼성리서치 주관으로 삼성전자 R&D센터에서 진행된다. 

김기남 부회장은 AI가 학계와 산업 차원을 넘어 우리 삶 전반에 영향을 끼치며 매년 AI 분야의 연구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년간 세계의 주요 AI 콘퍼런스에 제출되는 연구 논문 수가 급증했으며, 올해만 1만1000여 편의 논문이 발표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김 부회장은 자연어 부문 연구의 성장을 강조하며 BERT(Bidirectional Encoder Representations from Transformers)를 예로 들었다. 김 부회장은 “BERT라는 새로운 자연어 알고리즘으로 광범위한 자연어 분야에서 더욱 정밀한 AI 기술 활용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자연어는 삼성전자가 자사의 인텔리전스 플랫폼인 빅스비 개선을 위해 최우선으로 삼는 과제 중 하나다. 높은 자연어 처리 능력은 사투리 인식은 물론 대화의 맥락을 읽는 등 복잡한 명령 수행도 가능케 하기 때문이다. 삼성이 꿈꾸는 스마트스피커, 스마트가전 등을 활용한 사물인터넷(IoT) 기술 기반 커넥티드 라이프 구현의 중심에도 빅스비가 자리 잡고 있다.  

삼성은 AI 분야를 미래 성장사업으로 낙점하고 역량 강화를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25조원을 투자해 AI 분야를 집중 육성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한국, 미국, 영국, 러시아, 캐나다 등 5개국에 AI 연구센터를 설립해 인재 육성과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2020년까지 약 1000명의 AI 선행 연구개발 인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우수 인재와 기술이 풍부한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AI연구센터도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AI는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관심이 큰 분야로 알려진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출소 직후부터 유럽, 북미 등으로 해외 출장길에 올라 글로벌 석학들과 AI 기술 관련 의견을 나누고, 직접 핵심인재 영입에도 나서고 있다. 

4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 AI 포럼 2019'에서 캐나다 몬트리올대학교 요슈아 벤지오 교수가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위키리크스한국DB]
4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 AI 포럼 2019'에서 캐나다 몬트리올대학교 요슈아 벤지오 교수가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위키리크스한국DB]

[위키리크스한국=정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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