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관광 분야 유니콘 기업, 어디 한번 만들어 봅시다"
[현장] "관광 분야 유니콘 기업, 어디 한번 만들어 봅시다"
  • 최종원 기자
  • 승인 2019.11.13 18:10
  • 수정 2019.11.13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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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13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2019 서울관광 스타트업 포럼'을 개최했다. 사진은 발표 중인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김대관 원장. [최종원 기자]
서울시는 13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2019 서울관광 스타트업 포럼'을 개최했다. 사진은 발표 중인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김대관 원장. [최종원 기자]

"우리도 유니콘 기업 한번 만들어 봅시다. 서울시에서 지원한 기업이 그렇게 된다면 정말 뜻깊은 겁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김대관 원장이 발표 중에 호탕하게 내뱉은 말이다. '유니콘 기업'은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를 넘는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을 뜻하는 말로, 전 세계 311개의 유니콘 기업 중 한국은 9개의 기업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시는 13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관광 스타트업의 미래’를 주제로 '2019 서울관광 스타트업 포럼'을 개최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번 포럼은 최신 관광 트렌드를 공유하고 관광 스타트업의 비전 및 미래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장이다. 

포럼에 참석한 주요 연사로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을 역임하고 있는 경희대학교 김대관 교수, 소셜 액티비티 플랫폼 '프립(Frip)' 임수열 CEO, 가천대학교 이승훈 교수가 나선다.

한국 관광 산업은 2018년 기준으로 약 320억달러(약 37조원)로, 전세계 9위 규모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을 찾는 관광객들의 80% 이상은 서울을 방문했다. 한국인들은 '가심비(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을 추구하는 정도)' 기조에 힘입어 소소한 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 원장은 관광 산업 추세를 본격적으로 이야기하기 전에 '밀레니얼 세대'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밀레니얼 세대라 불리는 Z세대는 9.11테러보다 (미국 팝가수) 저스틴 비버의 체포 소식에 놀란 세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요즘 아기들은 한글은 몰라도 태블릿 PC와 스마트폰은 쓸 줄 안다"며 "이러한 디지털 네이티브(태어날 때부터 디지털 환경을 접한 세대)를 공략하는 관광 아이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스타트업 발전에 대해 "기술력이 세계 최고 수준이더라도 재무, 노무, 회계, 법무, 마케팅 등지에서 노력이 수반되지 않으면 성공하기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인의 창업 사례를 예시로 들며 "기술력으로만 승부하겠다는 것은 굉장히 근시안적인 태도"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우는 아이에게 떡 하나 더 준다”는 격언을 언급했다. 그는 "아이도 울어야 부모들이 부족한 점을 챙겨주는데, 스타트업 운영 간에 어려운 점이 있을 때는 제발 정부와 서울시에 물어보고, 지원 정책은 무조건 활용하라"고 강조했다. 

서울관광재단 이재성 대표는 기조연설에서 "'관광이 세상을 바꾼다’를 구호로 여러가지 고민들을 하고 있다"며 "관광을 통해 미래 산업을 바꿀 수 있다는 자신감과 신념을 가지고 도전한다면 국가 뿐만 아니라 자신의 미래도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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