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인사이드] 미중 무역 갈등으로 인해 미국 다이아몬드 시장에 불어 닥친 한파
[WIKI 인사이드] 미중 무역 갈등으로 인해 미국 다이아몬드 시장에 불어 닥친 한파
  • 최석진 기자
  • 기사승인 2019-12-10 06:57:03
  • 최종수정 2019.12.09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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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석업체 티파니 앤드 컴퍼니(이하 티파니즈)가 지난 달 25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패션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에 전격 인수됐다. 블룸버그, 패션프레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LVMH는 이날 티파니와 인수에 기본 합의했다고 발표했다.티파니즈는 금년 내내 판매 정체의 원인을 중국 관광객 감소 때문이라고 계속해서 불만을 제기해왔었다.
미국 보석업체 티파니 앤드 컴퍼니(이하 티파니즈)가 지난 달 25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패션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에 전격 인수됐다. 블룸버그, 패션프레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LVMH는 이날 티파니와 인수에 기본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티파니즈는 금년 내내 판매 정체의 원인을 중국 관광객 감소 때문이라고 계속해서 불만을 제기해왔었다.

미중 무역 갈등은 급기야 미국의 값비싼 다이아몬드 시장에도 수요 감소라는 한파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CBS뉴스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음은 이 기사의 전문이다.

시즌을 맞이한 약혼반지 시장에 반가운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미국에서 중국 관광객들을 상대로 판매되던 가공 다이아몬드가 금년에는 수요 급감으로 공급 과잉으로 이어져 가격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많은 보석 소매상들은 미국에서 럭셔리한 쇼핑을 즐기는 관광객들, 그중에서도 특히 돈 많은 중국 관광객들에게 의지하고 있다. 작년에 중국 관광객들은 물품 구매에 일인당 평균 6,500달러를 소비했다.

“중국 사람들은 일단 미국에 오면 우선 가게부터 들릅니다.”

최고급 상품의 컨설팅 회사인 ‘럭셔리 인스티튜트(Luxury Institute)’의 CEO인 밀튼 페드라자는 <C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나 달러 가치의 상승과 중국의 경기 침체, 그리고 증가하는 미중 무역 마찰로 인해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특히, 중국 관광객들이 미국 정부가 자신들을 별로 반기지 않는다고 여김으로 해서 양국 간의 관광 분위기는 더욱 싸늘해지고 있다.

작년에 미국을 찾은 중국 관광객 숫자는 대략 300만 명으로 5.7% 감소하였는데, 2003년 이래로 중국 관광객이 감소하기는 처음이었다고, 지난 10월 미국 관광협회가 발표했다.

이처럼 중국 관광객들이 감소하는 원인의 일부분은 중국 정부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관영 매체들을 동원해서 업무 또는 학업, 관광 등의 목적으로 미국을 찾는 자국민들에게 경고를 보내고 있다.

미국 관광협의의 총재 로저 도우는 이 때문에 지난여름 내내 미국의 여행 업계가 타격을 입었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이유로 해서 가격 변화에 끄떡없기로 악명 높던 다이아몬드 가격이 소비자와 소매상들의 수요 부족으로 인해 어느 정도 하락하게 되었다. 예를 들면, 세계 최대의 다이아몬드 기업 드비어스(De Beers)는 가공하지 않은 다이어몬드 가격을 수년래 처음으로 5% 내렸다. <불름버그 뉴스>는 이 회사가 1월 경매 시장에서 다이아몬드 소매상들의 얼마 안 되는 마진을 보전해주기 위해 가격을 다운시켰다고 보도했다.

한편, 세계 최대의 온라인 보석 소매상인 블루 나일(Blue Nile)은 올해 중국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소형 다이아몬드를 비롯한 일부 보석들의 가격을 내렸다고 공지했었다. 케이티 짐머맨 상품 담당 책임자는, 온라인 거래는 전통적인 소매상보다 경비 구조를 줄일 수 있음으로 그 감소분을 소비자들에게 돌려줄 수 있다고 말했다.

“가격 하락은 모든 보석에서 동일하게 일어나는 현상은 아닙니다.”

짐머맨은 <CBS 뉴스>와 가진 이메일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가격 하락은 보석의 크기와 특성에 따라 다릅니다.”

가공 다이아몬드는 원석에 비해서도 낮은 가격에 거래가 되고 있다. 원석 가격이 8% 떨어지면 가공 다이아몬드의 가격은 3~5%까지 떨어지고, 더러는 7%까지 하락하는 경우도 있다고 짐머맨은 말했다. 다시 말해, 소비자는 5,000달러짜리 보석을 사는 경우 대략 150~350달러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말이 된다.

‘다이아몬드 가격지수(Diamond Prices Index)’에 따르면 수요 감소는 금년에 온라인 시장에서 가공 다이아몬드의 가격을 3% 떨어뜨리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한다.

이 결과 미국의 보석 소매상들이 철퇴를 맞았다. 예컨대, 티파니즈(Tiffany’s)는 지난달 세계 최대 럭셔리 기업 ‘루이비통 모에 헤네시(LVMH)’ 그룹에 160억 달러에 매각되었다. 티파니즈는 금년 내내 판매 정체의 원인을 중국 관광객 감소 때문이라고 계속해서 불만을 제기해왔었다.

하지만 소비자들을 위한 가격 보전 정책은 그리 오래가지 못할 듯하다. 소매상들이 기대치와 공급량을 조절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이 스스로 조절 중입니다.”

짐머맨은 이렇게 말했다.

“공급업자들이 판매권을 강력하게 장악함으로써 과잉 생산을 방지할 것입니다.”

dtpcho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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