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이루어진다'...제약사들 연구 개발비 매년 증가 추세
'꿈은 이루어진다'...제약사들 연구 개발비 매년 증가 추세
  • 장원석 기자
  • 승인 2019.12.31 15:20
  • 수정 2019.12.31 15: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투자전문 지주회사 SK㈜가 12일 이사회를 열고 미국의 바이오·제약 위탁개발·생산업체(CDMO)인 '앰팩 파인 케미컬즈'(이하 앰팩)를 인수하기로 했다. 인수 가격은 7천억∼8천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국내 바이오·제약업계에서 수천억원 규모의 해외 의약업체에 대한 인수·합병(M&A)을 성사시킨 것은 처음이다. 사진은 앰팩의 피터스버그 생산시설 전경. [사진=연합]
투자전문 지주회사 SK㈜가 12일 이사회를 열고 미국의 바이오·제약 위탁개발·생산업체(CDMO)인 '앰팩 파인 케미컬즈'(이하 앰팩)를 인수하기로 했다. 인수 가격은 7천억∼8천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국내 바이오·제약업계에서 수천억원 규모의 해외 의약업체에 대한 인수·합병(M&A)을 성사시킨 것은 처음이다. 사진은 앰팩의 피터스버그 생산시설 전경. [사진=연합]

제약사들이 해외 진출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연구개발비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10대 제약사 위주로 연구개발비에서 미국 제약사들을 추격하고 있어 제약사들의 꿈이 이루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10대 제약사들의 연구 개발비는 9864억원으로 나타났다. 전체 매출액에서 연구개발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13.2%다. 참고로 전기 전자 분야의 연구개발비는 30조로 나타났고 자동차는 7조였다. 전체 매출액에서 연구개발비의 비율은 각각 7.1%와 2.9%였다. 제약 기업의 연구개발비가 전기 전자, 자동차에 비해 두배 가까이 높은 편이다.

더구나 제약기업의 연구 개발비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상장 제약기업 연구개발비는 9240원이었다. 이후에 연구 개발비는 매년 증가해 2014년 처음으로 1조를 넘어섰고 2015년 1조694억원 2016년은 1조5675억원이었다.

개별기업으로 보면 셀트리온의 연구개발비가 전체 매출에서 25.6%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한미약품 19%, 대웅제약과 종근당이 11.7%로 나타났다. 그 외엥서 일동제약에 10.3%로 10%를 넘겼다. 10대 제약사 연구개발비 평균은 11.7%였다.

이렇게 제약사들이 힘쓰고 있지만 글로벌 제약 기업들의 연구 개발비에 비해 부족하다. 글로벌 제약사중 길리어드사이언스는 무려 매출에서 43.5%를 연구개발비로 투입하고 있고 머크가 20.9%, 로슈가 19%를 투입했다. 그 외에도 7개 기업 모두가 10%가 넘는 연구개발비를 사용하고 있었다. 10대 제약사 평균은 21%로 우리나라 10대 제약사 평균의 두배를 연구 개발비로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은 우리나라 제약사들의 연구개발비가 글로벌 기업에 비해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 격차는 매년 줄어들고 있었다. 제약사들이 글로벌 진출에 사활을 걸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선전하고 있는 셈이다. 제약사 관계자는 "글로벌 제약사들에 비해 부족하긴 하지만 많이 비슷해지고 있다"며 "해외 진출이 꿈만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장원석 기자] 

jws@wikileaks-kr.org

기자가 쓴 기사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