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하나금융, '코로나19' 사태 속 20일 주총 스타트…관전 포인트는?
KB·하나금융, '코로나19' 사태 속 20일 주총 스타트…관전 포인트는?
  • 이한별 기자
  • 승인 2020.03.18 15:58
  • 수정 2020.03.18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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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김정태 회장 연임·후임 여부 결정할 사외이사 재편
조용병·손태승 회장 연임 안건 올라…주주 표심 이목 쏠려
[사진=각 사]
[사진=각 사]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가 20일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금융그룹 중 가장 먼저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주총은 금융지주 회장 연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외이사 선임 등 굵직한 안건 처리를 앞두고 있어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주총 집중일에 KB금융과 하나금융에 이어 오는 25일 우리금융지주, 26일 신한금융지주 등이 정기 주총을 연다.

KB금융은 오는 11월 20일 윤종규 KB금융 회장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회장후보추천위원회 재편이 주목된다. 이번 주총에서 회추위 위원장인 유석렬, 박재하 사외이사가 물러난다. 이 자리에는 권선주 전 IBK기업은행장과 오규택 중앙대 경영경제대학 교수가 내정됐다. 

하나금융은 같은날 주총에서 사외이사 전원 연임이 주요 안건으로 올랐다. 지난달 하나금융은 지배구조 내부규범 개정을 통해 5년으로 제한된 사외이사 임기를 최대 6년으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의 연임·후임을 결정할 회추위가 사실상 정해진 셈이다. 
 
가장 큰 관심을 받는 곳은 회장 연임 안건이 오른 우리금융과 신한금융이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과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연임안에 내놓을 주주들의 표심에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국민연금은 우리금융과 신한금융에 각각 8.82%(2대 주주), 9.76%(1대 주주)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적극적인 입장을 내놓을 지 주목된다.

금융지주들은 올해 주총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변수 발생을 대비해 만반의 채비도 갖추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주총 회장에 참석하는 주주들을 대상으로 발열 체크와 마스크 착용 권고 등을 조치했다.

또 신한금융은 전자투표와 의결권 대리행사, KB금융은 서면투표를 통한 의결권 행사, 하나금융은 의결권 대리행사 등을 적극 권고하고 있다.

이 밖에도 이번 금융지주 주총에서는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주가가 폭락하며 주주들의 성토도 예상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날까지 시가총액은 △신한금융 8조4000억원 △KB금융 7조4000억원 △하나금융 4조7000억원 △우리금융 3조1000억원 각각 감소했다. 

금융지주 한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금리 하락으로 주력 계열사인 은행 수익성 전망이 악화되고, 외국인들의 금융주 매도세가 이어지는 등 주가 하락에 대한 주주들의 성토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금융지주들은 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보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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