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코스피 1500선이 무너진 19일 증시의 이른바 '공포지수'가 70선을 돌파해 약 11년 4개월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이날 오후 1시 15분 기준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전 거래일보다 12.90% 뛰어오른 70.90을 가리켰다.
장중 한때는 71.74까지 뛰어올라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직후인 2008년 11월 24일(장중 고가 74.08) 이후 11년 4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7.91포인트(8.04%) 급락한 1463.29를 나타냈다.
지수가 장 한때 8% 넘게 급락하자 거래가 일시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같은 날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지난 13일에 이어 이번이 역대 두 번째다.
한편 VKOSPI는 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시장의 기대 변동성을 측정하는 지수로, 코스피가 급락할 때 급등하는 특성이 있어 일명 '공포지수'라고도 불린다.
[위키리크스한국=최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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