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연임 가도…이변 없었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연임 가도…이변 없었다
  • 이한별 기자
  • 승인 2020.03.25 14:35
  • 수정 2020.03.25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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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점주주·예보·우리사주조합 등 지지…회장·행장 분리 체제 구축
25일 우리금융지주 정기 주주총회에서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연임 안건이 가결됐다. [사진=우리금융]
25일 우리금융지주 정기 주주총회에서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연임 안건 등이 가결됐다. [사진=우리금융]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이변 없이 연임에 성공하며 3년 임기를 이어가게 됐다.

25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이날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개최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손태승 회장의 연임과 이사 선임건 등의 안건이 모두 가결됐다. 이 밖에 2019년 재무제표 승인의 건과 첨문악 사외이사, 김홍태 비상임이사, 손태승·이원덕 사내이사 등 이사선임의 건을 가결했다.

이날 우리금융의 6대 과점주주인 사모펀드(PEF)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푸본생명·키움증권·한국투자증권·한화생명·동양생명(24.58%)과 최대주주 예금보험공사(17.25%), 우리사주조합(6.42%) 등이 손 회장의 연임에 찬성표를 던졌다. 주총 안건은 의결주식 4분의 1 이상 참석과 이 가운데 50% 이상의 동의로 의결된다. 

손 회장은 작년 12월 우리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에서 차기 회장 후보로 단독 추천됐다. 임추위는 손 회장이 지주사 체제를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시현할 수 있는 최적의 후보로 판단했다.

이로써 손 회장은 국민연금 등의 반대와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를 딛고 연임에 성공해 2기 체제를 이어가게 됐다. 

우리금융 지분 7.71%를 보유한 국민연금은 손 회장 연임에 대해 반대 의사를 내놓았지만, 주총에서는 반대 의견을 제시하지 않았다.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도 손 회장 연임 반대를 촉구했지만 주총 표대결에서 이변은 없었다.

손 회장은 지난 20일 서울행정법원이 금융감독원의 DLF 사태 관련 중징계 행정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며 연임에 도전했다. 다만, 금감원은 이르면 26일께 서울고등법원에 서울행정법원 결정에 대해 항고하기로 하며 향후 금융당국과 손 회장의 불편한 관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주총에서 손 회장은 금융지주 회장 연임이 확정됐지만, 우리은행장 겸직 체제는 종료됐다. 전날 우리은행 주총에서 권광석 우리은행장이 신규 선임돼 임기를 시작했다.

향후 우리금융은 완전 민영화와 증권·보험사 대형 인수·합병(M&A)을 통한 사업포트폴리오 확충 등에 전념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올해 고객신뢰 회복, 조직 안정, 영업문화 혁신 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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