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악재 속 1분기 리딩금융그룹 자리 지켰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악재 속 1분기 리딩금융그룹 자리 지켰다
  • 이한별 기자
  • 승인 2020.04.24 16:15
  • 수정 2020.04.2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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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 3월부터 반영…위기관리 대응 계획 수립
[사진=신한금융지주]
[사진=신한금융지주]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경기둔화와 금융불안 등 리스크가 확대되는 가운데 올 1분기 리딩금융그룹 자리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올 1분기 그룹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9324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KB금융지주가 순이익으로 7295억원을 기록한 데 앞선 것이다.

은행 부문에서는 지난 3월 기준금리 50베이시스포인트(bp) 인하에 따른 이자 마진 축소에도 불구하고, 중소·소상공인 대상 금융지원을 안정적으로 확대했다. 또 리스크 기반의 최적의 성장을 통해 향후 포스트 코로나 대응을 위한 기초 체력 확보에 매진했다. 특히, 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꾸준히 이어간 결과, 최근 10년 내 가장 높은 1분기 대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신한은행의 1분기 대출 성장률은 2.9%로, 최근 10년내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보면 비외감 중소기업 3.6%, 소호(SOHO) 부문이 2.4% 성장했다. 중소기업 전체로도 2.3% 증가했다. 

금액으로는 비외감 중소기업 대출이 1조150억원, 소호 대출이 1조1220억원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위기 속에 기존 1조원 금융지원 한도를 2조원까지 확대하며 선제적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신규 자금 지원을 실행한 결과다.

비은행 부문은 코로나 확산에 따른 대면 영업 기회 감소, 자산관리(WM) 자본시장 위축 등으로 인해 전년동기 대비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저성장 장기화에 대한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자구노력들을 지속했다. 또 오렌지라이프 잔여지분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내년 7월로 예정된 그룹의 보험 사업라인 통합을 위한 기반을 더욱 공고히 했다.

글로벌 사업부문은 전년동기 대비 13.5% 성장한 89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그룹의 핵심 성장동력임을 재확인했다. 글로벌투자금융(GIB) 부문도 어려운 시장환경 속에서 전년동기 대비 2.1% 성장한 1749억원의 영업이익을 실현했다.

다만, 지난달부터 코로나19 효과가 반영되기 시작해 2분기 후 성과 불확실성이 증대할 것으로 사측은 예측했다. 단기 유동성 부족에 대비한 대기업 대출 증가와 신용카드 신용판매 매출 감소, 은행 연체율 증가, 은행 유동성 핵심 예금 증가 등 코로나 영향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금융은 향후 실물경기 영향이 본격화에 따라 전개되는 시나리오 별 상황에 따라 위험관리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 그룹 차원의 공동 위기대응 방안을 수립하는 등 그룹 위기관리 시스템을 격상한 바 있다. 연초부터 지속된 경기둔화와 금융불안 등 다양한 리스크가 최근 빠르게 실물 경기로 확산된 데 따른 것이다. 이를 통해 그룹사별 고객자산과 고유자산에 대한 리스크 모니터링 수행을 강화했으며, 업무 연속성 계획(BCP) 위기 관리 대응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1분기 실적은 코로나19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지 않았지만,  2분기부터는 코로나로 인한 경제위기의 영향이 본격화 될 것"이라며 "'그룹 공동 위기관리 대응 계획 수립’과 ‘원신한 기반의 기초체력 강화 전략'을 통한 위기극복 노력들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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