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9일 "은행권에서 동시에 시작된 소상공인 지원 2차 프로그램 접수와 긴급재난지원금 신청과 관련해 신속한 집행과 철저한 방역조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날 손병두 부위원장은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개최하고 모두발언을 통해 "경제위기 속에서 보다 경각심을 가지고 현장에서 대책이 원할히 집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소상공인 2차 지원 프로그램은 병목현상 해결을 위해 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IBK기업·대구은행 등 7개곳에서 지원신청을 받는다. 전산구축 준비가 마무리되는 내달 중 전국 지방은행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소상공인·중소기업 금융지원실적은 지난 15일까지 총 118만5000건, 97조8000억원의 자금이 지원됐다.
유형별로 신규대출·보증 지원은 총 92만2000건, 49조5000억원 실행됐고, 기존자금 만기연장·상환유예가 23만2000건, 45조4000억원 이뤄졌다.
업종별 지원건수 기준 △음식점업(24만6000건, 21%) △소매업(19만9000건, 17%) △도매업(13만4000건, 11%) 순으로 금융 지원이 진행됐다.
이 가운데 시중은행을 통해 41만2000건, 43조3000억원의 지원이 이뤄졌다.
기간산업안정기금에 대해서는 신속한 후속조치를 강조했다. 전례없이 빠른속도로 자금지원을 위한 법적근거가 마련된 만큼 이번주 내로 산업은행에 기간산업안정기금 사무국을 발족시킨다는 방침이다. 다음주 중으로 기금운용심의회 구성을 완료하는 등 기간산업안정기금을 조속히 출범시키고, 내달 중 기업들에게 대출이 실행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는 국내 금융시장은 정부의 시장안정화 조치들을 통해 다소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향후 시장안정효과가 확산될 수 있도록 비우량등급 회사채 및 기업어음(CP) 시장의 수급을 보완·지원한다는 예정이다.
손 부위원장은 "정부는 경제가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에 과잉반응하고 공포심에 사로잡혀 위축되지 않도록 모니터링과 필요조치를 취하겠다"며 "정부와 합심해 경제위기를 극복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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