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LED·프리미엄·초대형 제품이 판매 호조 견인
LG전자 2위…점유율도 확대
삼성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역대 최대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달성했다.
19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4분기 연속 점유율 30%를 돌파하며 세계 1위를 이어갔다. LG전자는 점유율 2위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의 1분기 금액 기준 점유율은 32.4%로 작년 동기보다 3.1%p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32.3%에 이어 다시 한번 분기 점유율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북미에서 점유율 42.6%, 유럽에서 41.1%를 기록했다.
QLED TV와 2500달러(290만원) 이상 프리미엄 제품, 75인치 이상 초대형 제품 판매 호조가 이같은 호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1분기 QLED TV 판매액은 20억49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10.8% 증가했다. 2500달러 이상 시장에서 금액 기준 점유율 48.8%, 75인치 이상 시장에서는 점유율 50.4%를 달성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주력으로 하는 QLED TV와 OLED TV의 글로벌 판매량 격차도 계속됐다.
QLED TV 판매량은 지난해 4분기 252만대에서 154만대로, OLED TV 판매량은 111만대에서 62만대로 일제히 감소했고, 판매량 격차는 2.3배 수준이었다.
금액으로 보면 1분기 QLED TV 시장은 22억47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19.7% 성장했지만, OLED TV 시장은 12억4400만달러로 8.9% 축소됐다.
1분기 전체 TV 시장에서 점유율 2위는 LG전자가 차지했다.
LG전자 점유율은 금액 기준 18.7%로 작년 동기보다 2.2%p, 수량 기준 점유율은 13.6%로 0.8%p 각각 확대됐다.
국가별 점유율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상승세를 보여 한국이 1위를 차지했다.
수량 기준 한국이 36.1%로 중국(32.5%)를 꺾고 1위를 탈환했다. 중국이 지난해 3~4분기 소폭 앞섰으나 올해 1분기에는 한국이 1위로 올라섰다.
한편, 1분기 글로벌 TV 시장 규모는 작년 동기보다 10% 이상 줄었다. 수량 기준으로 4650만대, 금액 기준으로 9천00만 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각각 10.2%, 17.9% 감소했다.
[위키리크스한국=정예린 기자]
yelin0326@wikileaks-kr.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