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분당선 용산역’ 2025년 완공 불가...신사역만 정상개통
[단독] ‘신분당선 용산역’ 2025년 완공 불가...신사역만 정상개통
  • 박순원 기자
  • 기사승인 2020-05-25 09:48:24
  • 최종수정 2020.05.25 0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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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당선 용산 연장 [사진=연합뉴스]
신분당선 용산 연장 [사진=연합뉴스]

‘신분당선 용산 연장’ 완공일이 연기된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신분당선 용산 연장의 완공 예정 시기를 오는 2025년으로 계획했지만 현재로선 완공 예정일을 예단할 수 없게 됐다.

25일 민간투자업계에 따르면 신분당선 용산 연장 공사는 현재 강남역-신사역 구간에서만 진행되고 있다. 반면 신사역~용산역 구간은 착공 시작조차 하지 못한 상태다.

해당 구간 착공이 지연되고 있는 이유는 국방부와 한미 연합사 간 용산 미군기지 토지 정화비용 분담 문제를 두고 큰 이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신분당선 용산 연장 사업은 전적으로 미군 부대 이전 계획에 따라야 한다.

민간투자업계 관계자는 “당초 신분당선 용산 구간의 착공일은 지난해 1월 쯤으로 계획돼있었다”면서 “하지만 한미 간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현재 용산 일대는 지질조사 조차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재 신분당선 용산 연장이 언제 완공될 수 있을 것 인지는 예단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신사역~용산역 구간의 경우 노선변경 가능성도 남아있다. 국토부는 신분당선 신사역 북부 구간으로 동빙고(신설)-국립박물관(신설)-용산역 정차를 계획하고 있지만, 서울시와 용산구에서는 노선변경·보광역 신설 등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용산구 관계자는 “(미군기지가 중심에 자리한)용산 지역의 특성상 동서 간 관통 도로가 매우 부족하다”면서 “신분당선 보광역 신설 등을 통해 이를 개선하고자 하는 지역민들의 염원이 있어 국토부와 2차례 노선 조정협의를 거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 한남3구역과 한남4구역 재개발 단지 입주가 본격화될 경우를 대비해서라도 보광역 신설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국토부 역시 서울시-용산구가 공식 요청해온다면 노선변경을 검토해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역 신설에 대한 예비타당성 검토가 먼저 이뤄져야 하고, 역 신설에 따른 증액 비용은 원인자가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해당 노선은 이용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예비타당성이 부족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다만 민간철도 역 신설을 국가 예산으로 발주했던 사례가 지금껏 없었기 때문에 예산 마련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결국 지자체 예산으론 집행이 어려우니 한남뉴타운 분양가에 교통분담금 등을 포함시키는 방법이 검토될 수 있는데 이 경우 의견 조율이 쉽지 않고 검토 기간 자체도 크게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신분당선 [사진=연합뉴스]
신분당선 [사진=연합뉴스]

이 같은 사업 지연은 신분당선 주간사인 두산건설에게도 좋지 않은 소식이다. 두산건설은 과거 철도분야 사회간접자본(SOC) 민자사업의 강자로 신분당선 노선 계획부터 건설, 운영까지 제안해 사업을 이끌어온 업계 선두 주자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기존 신분당선 신사역 북쪽 구간은 지난해 1월 착공하는 것이 목표였지만 틀어지게 됐다”면서 “현재로서 신사역 이후 공사 일정은 예단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착공 중인 신분당선 강남역~신사역 연장 구간은 두산건설과 한화건설이 구간을 나눠 공사하고 있다. 강남역~신사역 구간 완공 시기는 오는 2022년 1월로, 개통시 강남대로 일대 교통 혼잡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순원 기자]

ssun@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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