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은 올 여름 광화문글판을 백무산 시인의 '정지의 힘'으로 선정했다고 1일 알렸다.
교보생명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어느 때보다 고단한 현실이지만 잠시 쉬어가며 주변을 돌아보는 정지의 시간을 통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자는 의미에서 이번 글귀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글판 디자인은 역동적이고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사회의 이미지를 통해 문안과 대비를 이루며 멈춤의 중요성을 극적으로 표현했다. 멈춰있는 것 같지만 꽃을 피우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씨앗처럼, 누구에게나 도약을 위한 멈춤의 시간이 필요함을 기억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광화문글판은 지난 1991년부터 30년째 거리를 오가는 이들에게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해오고 있다. 광화문글판 여름편은 오는 8월 말까지 광화문 교보생명빌딩과 강남 교보타워 등에 걸린다.
한편, 교보생명은 광화문글판 30년을 기념해 ‘내 마음 속 광화문글판은?’이라는 주제로 6월 한 달간 온라인투표를 진행한다.
역대 광화문글판 중 지난 30년간 시민들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문안을 선정해 보고, 글판의 여운과 감동을 많은 이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서다.
투표는 교보생명 공식블로그 또는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투표에 참여한 사람 가운데 100여 명을 선정해 50만원 상당의 상품권과 교보문고 드림카드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위키리크스한국=이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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