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병상 확보 비상, 격리치료 환자 942명…열흘 새 5배↑
경기도 병상 확보 비상, 격리치료 환자 942명…열흘 새 5배↑
  • 최석진 기자
  • 승인 2020.08.23 11:14
  • 수정 2020.08.23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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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경기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올 1월 이후 최다 규모로 나타났다. 이에 도내 14개 병원에 확보한 감염병 병상 568개 중 533개가 채워져 병상 가동률이 94.3%(잠정)로 치솟았다.

23일 경기도는 22일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18명이 추가로 나왔다고 밝혔다. 

이달 14일 108명, 20일 109명에 이어 다시 하루 최다 발생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2542명으로 늘었다.

경기도의 일일 확진자 수는 13일 47명에서 14일 108명으로 급증한 이후 15일 77명, 16일 75명, 17일 53명, 18일 86명, 19일 93명, 20일 109명 등으로 증가세가 확연하다. 지난 열흘 사이 861명이 증가했다.

도가 잠정 분류한 주요 감염경로를 보면 사랑제일교회 관련이 11명 추가돼 도내 전체 확진자는 234명으로 늘었다. 전국 누적 확진자는 전날 정오 기준 796명이다.

15일 서울 광화문 집회와 관련해서도 14명이 더 나와 도내 누적 확진자는 40명(전날 정오 기준 전국 누적 확진자 104명)이 됐다.

광화문 집회 참석자 중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방역당국에도 비상이 걸렸다.

도는 도내 버스회사를 대상으로 조사해 광복절 집회에 간 전세버스 4대를 찾아냈으나 계약자와 탑승자를 확인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와 관련,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절체절명의 순간이다. 시간과의 긴박한 싸움"이라며 "지금 가장 시급한 일은 광복절 집회 참석자에 대한 명단 확보와 신속한 검사"라고 전했다.

이어 "일부 참석자는 신분을 밝히기 곤란한 정치인, 공직자 등이 포함돼 있을 것이나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그 누구도 예외 없이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역학조사 비협조 및 행정명령 위반 시 고발 등 적극 법적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 소규모 모임을 통한 감염이나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사례가 다수 발생해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확진자 급증으로 격리 치료 중인 환자도 이날 0시 기준 942명으로 급증했다.

지난 13일 185명이던 것에 비교하면 10일 만에 5배가 늘어난 것이다.

경증환자 치료용 생활치료센터의 가동률은 그나마 전날 1곳이 추가로 운영을 시작해 조금 여유가 생겼다.

서울시와 경기도·인천시는 21일부터 국립중앙의료원 내 수도권 코로나19 현장대응반을 통해 환자를 분류하고 병상을 공동 배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 확진자는 거주지와 상관없이 수도권 내에서 병상을 배정받고 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전날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서울과 경기, 인천의 환자들에 대해서는 각 시도가 병상을 배정하지 않고 중앙에서 중증도에 따라 적절한 병상을 총괄적으로 배정하고 있다"며 "정부는 치료가 필요한 국민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해 안정적인 치료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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