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북상하는 '마이삭' 태풍, 오늘 전국 영향권... "바비보다 강력할듯"
빠르게 북상하는 '마이삭' 태풍, 오늘 전국 영향권... "바비보다 강력할듯"
  • 최종원 기자
  • 승인 2020.09.01 09:55
  • 수정 2020.09.01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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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호 태풍 '마이삭' 예상 이동경로. [사진=연합뉴스]
제9호 태풍 '마이삭' 예상 이동경로. [사진=연합뉴스]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맹렬한 기세로 빠르게 한반도 해상으로 북상하고 있다. 9월의 첫날인 오늘(1일) 전국이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권에 들겠다.

기상청은 마이삭이 1일 오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서남서쪽 약 16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1㎞의 속도로 북북서진 중이라고 밝혔다.

태풍은 이날 오후 3시께 서귀포 남쪽 약 600㎞ 부근 해상에 접어들 예정이며 밤에는 비상구역 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내일 저녁에는 제주 동쪽 바다를 지나고 모레 새벽 부산에 상륙한 뒤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마이삭은 어제 오후 기준 중심기압은 950hPa, 강풍반경은 약 380㎞이고, 최대풍속은 시속 155㎞(초속 43m)의 강한 수준이다.

우리나라에 가장 가까워지는 시기는 제주도 기준 9월 2일 밤, 내륙 기준 3일 새벽이다. 마이삭은 3일 새벽을 전후해 부산 인근에 상륙해 경남 지역 도시들을 관통할 가능성이 크다.

이 시기 강풍반경은 최장 300㎞에서 최단 서북서쪽 200㎞가 되며 우리나라 전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 수 있다.

기상청 우진규 예보분석관은 "태풍이 이동 경로 상에 분포한 30도 안팎의 고수온 해역을 느리게 지나면서 많은 양의 수증기를 공급받아 중심기압이 935hPa까지 매우 강하게 발달하고 제주도 동쪽 해상으로 진입할 때도 940hPa 안팎의 매우 강한 강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비보다는 바람의 영향이 컸던 바비와 달리 마이삭은 강한 비와 바람을 모두 동반한다.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는 이날 아침, 전남은 밤부터 비가 내리고 2∼3일에는 전국에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

태풍으로 인한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경북 동해안·울릉도·독도·경남·제주도 100∼300㎜(많은 곳 400㎜ 이상), 서울·경기·강원 영서·충북·경북(동해안 제외) 100∼200㎜, 충남·전라도·서해5도 50∼150㎜다.

최대순간풍속은 제주도·경상 해안 시속 108∼180㎞, 강원 영동·남부지방(경상 해안 제외) 72∼144㎞, 그 밖의 지방 36∼108㎞로 예상된다.

제주도와 남해안, 경상 해안은 바닷물의 수위가 높은 기간(대조기)이 겹치면서 폭풍해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동해안도 너울로 인해 물결이 높아지면서 방파제를 넘을 수 있으니 해안도로와 해안가 저지대는 침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달라고 기상청은 강조했다.

다만 앞으로의 이동 경로는 아직 유동적이며 태풍이 상륙하지 않고 해상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있어 최신 태풍정보와 기상정보를 참고해달라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최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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