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경영권 승계'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건의 첫 공판준비기일이 내달 22일 열릴 예정이다.
7일 법원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5-2부(임정엽 권성수 김선희 부장판사)는 다음 달 22일 오후 2시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기로 했다. 공판준비기일은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어 이재용 부회장은 출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 부회장 사건은 부장판사와 배석판사의 구분 없이 부장판사 3명이 재판장을 교대로 맡는 대등재판부인 형사합의25부에 배당됐다. 정경심 동양대교수 사건과 동일하게 재판장과 주심판사도 임정엽·권성수 부장판사가 각각 맡는다.
한편 경제·식품·보건 분야 전담 재판부인 형사합의 25부는 현재 정 교수의 자녀 입시비리 및 사모펀드 의혹과 김은경 전 장관의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 '인보사 성분조작' 의혹으로 기소된 조정종 코오롱생명과학 이사 등의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이복현 부장검사)는 지난 1일 이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 관계자 11명을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 및 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위키리크스한국=정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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