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수장 임기만료 눈앞…'연임 vs 교체' 기로
은행권, 수장 임기만료 눈앞…'연임 vs 교체' 기로
  • 이한별 기자
  • 승인 2020.10.05 15:52
  • 수정 2020.10.0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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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 KB국민은행장·진옥동 신한은행장 연임 여부 주목
허인 KB국민은행장(왼쪽부터), 진옥동 신한은행장, 박진회 씨티은행장, 이동빈 Sh수협은행장. [사진=각 사]
허인 KB국민은행장(왼쪽부터), 진옥동 신한은행장, 박진회 씨티은행장, 이동빈 Sh수협은행장. [사진=각 사]

은행장 임기만료를 대거 앞두고 있는 은행권에 '인사 태풍'이 불지 주목되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이동빈 Sh수협은행장과 박진회 씨티은행장을 시작으로 내달 허인 KB국민은행장, 12월 진옥동 신한은행장 등이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다.

먼저, 오는 24일과 27일 임기만료를 앞둔 이동빈 행장과 박진회 행장은 일찌감치 연임 포기 의사를 밝히며 차기 행장 선임 레이스에서 이탈했다. 

Sh수협은행은 지난주 은행장 공개 모집을 진행했으며, 내달 8일 서류합격자를 선별해 12일 면접에 나선다. 앞서 지난달 11일 첫 은행장추천위원회를 열고 본격적으로 선임 절차를 시작했다. 

내부 인사로는 김진균 수석부행장과 김철환 집행부행장, 강명석 전 상임감사가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 출신으로는 손교덕 전 BNK경남은행장, 고태순 전 NH농협캐피탈 대표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씨티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박진회 행장이 3연임을 고사하며 차기 행장 선임 절차를 진행 중이다. 오는 7일 최종 후보를 추천하며 차기 행장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유명순 씨티은행 수석부행장과 박장호 씨티글로벌마켓증권 대표가 후보군으로 언급되고 있다. 

특히, 주요 시중은행 가운데 '리딩뱅크'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의 차기 행장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허인 행장은 내달 20일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으며, '2+1'년의 임기를 마치게 된다. KB국민은행은 차기 행장 선임을 위해 이달 중으로 KB금융지주에서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 것으로 전망된다. 대추위가 차기 행장후보를 결정하면, KB국민은행의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가 자격을 검증한다. 이후 은행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된다.

금융권에서는 허 행장뿐 아니라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와 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 박정림 KB증권 대표 등이 행장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대추위원장을 맡고 있어, 향후 차기 행장 선정에 의중이 중요하게 반영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진옥동 행장의 경우 통상 은행장 임기인 '2+1'년을 채우지 못하며 연임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작년 3월 취임한 후 그룹 임원 인사 일정 등에 따라 오는 12월 31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신한은행장은 신한금융지주의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가 후보를 선출한다. 업계에서는 진 행장뿐 아니라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이사가 차기 행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 밖에 지성규 하나은행장과 권광석 우리은행장은 내년 3월 임기가 끝나게 된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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