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명가' 저력 보인 LG전자 3분기…4분기도 성장 '자신'
'가전명가' 저력 보인 LG전자 3분기…4분기도 성장 '자신'
  • 정예린 기자
  • 승인 2020.10.30 18:50
  • 수정 2020.10.30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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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영업익 모두 3분기 기준 최대 '신기록'
프리미엄 가전·TV 판매 증가가 호실적 견인
"코로나 리스크 존재하나 새로운 기회 공존"
스마트폰사업, 중남미서 화웨이 빈자리 대체
전장사업, 내년 3분기 흑자전환 기대
LG전자 트윈타워 전경. [사진=연합뉴스]
LG전자 트윈타워 전경. [사진=연합뉴스]

프리미엄 가전과 TV 판매 호조로 역대 3분기 기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한 LG전자가 4분기 역시 전년 동기 이상의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LG전자는 3분기 매출 16조9196억원, 영업이익 959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8%, 22.7% 증가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1.8%, 영업이익은 93.6%나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3분기 기준 최대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체 분기와 비교해서도 2017년 4분기(16조9636억원)에 이어 두번째로 높다. 

심상보 IR담당은 이날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4분기에는 부진한 실물경제 회복 속도와 코로나19 재확산 및 이동제한 조치 재강화에 따른 장기 변동 리스크가 존재하지만 경기부양을 위한 추가적 재정 정책이 이어지고 소비패턴 변화에 따른 새로운 사업기회도 공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 담당은 “코로나19로 인한 위기가 오히려 당사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이며, 온라인 판매 및 신성장 제품, 올레드 TV 확판 등을 추진해 4분기에 전년 동기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상반기 실적 대비 하반기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상고하저’ 징크스를 깨기 위해 유통 재고 건전화, 효율적 마케팅 비용 집행 등 운영 효율화를 꾸준히 지속해왔다고 설명했다. 

3분기 LG전자의 호실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억눌렸던 소비 심리가 회복하면서 프리미엄 가전과 OLED TV 판매량 증가가 견인했다. 스마트폰과 전장 사업에서도 적자폭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LG전자가 22일 새로운 공간 인테리어 가전 브랜드 'LG Objet Collection(LG 오브제컬렉션)'을 런칭하고 신제품 11종을 출시했다.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가 22일 새로운 공간 인테리어 가전 브랜드 'LG Objet Collection(LG 오브제컬렉션)'을 런칭하고 신제품 11종을 출시했다. [사진=LG전자 제공]

특히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가 매출 6조1558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6715원으로 역대 3분기 기준 가장 높았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도 처음으로 2조원을 넘었다.  

김이권 H&A본부 기획관리담당 상무는 “2021년은 올해보다 수요 성장을 예상하나 코로나19 이전으로의 수요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로 보인다”면서도 “시장 환경은 점진적으로 개선 추세에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지금의 성장이 유지될 것이라고 관망되며, 이익률도 현재와 같은 수준의 고수익성은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TV 등을 담당하는 HE본부는 강세를 보이고 있는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지속하는 한편 온라인 마케팅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진호 HE본부 기획관리담당 전무는 “경쟁사 대비 프리미엄 제품의 매출 증가와 시장 지배력이 점차 강화되고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온라인 판매 비중이 30~50%까지 증가하고 있는 기조에 따라 온라인 특화 제품, 디지털 마케팅 등 제반 마케팅 활동을 한층 강화해 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LCD 패널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업계에서는 올해까지는 가격 상승, 내년부터는 스테이 혹은 하락 추세를 전망하는 것 같다”며 “다만 저희 TV 사업은 과거에도 수차례 패널 가격 등락을 겪어와 이에 맞는 시장과 고객에 대한 정책을 진행해 매출과 수익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MC사업부는 미국의 화웨이 제재로 인해 중남미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를 예상했다. 특히 내년에는 5G 스마트폰을 중가에서 저가에 이르기까지 가격대별 라인업을 확대해 매출 및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서동명 MC본부 기획관리담당은 “제재로 인해 글로벌 시장에서 화웨이 스마트폰 판매량은 급격한 감소가 예상되며 공백을 차지하고자 하는 업체간 경쟁이 상당히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사의 경우 미국, 한국, 일본 시장서는 영향이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이나 멕시코를 포함한 중미지역에서는 경쟁력이 개선된 보급형 모델로 화웨이 대체해 매출 확대 추진하고, 유럽에서는 5G와 뉴폼팩터 제품으로 화웨이 빈자리 공략해 의미있는 매출과 매출확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완성차 업체의 부진으로 직격탄을 맞은 VS본부는 내년 흑자전환 목표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김근태 VS본부 기획관리담당 전무는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수주잔고 기반 매출 차질로 영업적자 개선이 지연되고 있다”면서도 "2021년 3분기 부터는 영익 흑자전환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금년 3분기부터는 시장회복에 따라 매출 증가가 지속되고 있고, 자사는 준비해온 신규 수주로 시장 성장 대비 20% 이상 고성장을 유지하고 있다”며 “그동안 추진해온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 고정비 효율화 등 구조개선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정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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