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철 추도식 참석한 이재용 "기업, 국민에 도움되고 사회에 희망 드려야"
이병철 추도식 참석한 이재용 "기업, 국민에 도움되고 사회에 희망 드려야"
  • 정예린 기자
  • 승인 2020.11.19 14:37
  • 수정 2020.11.20 0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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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도식 찾은 삼성 계열사 사장단과 오찬 가져
"선대회장 사업보국 창업이념 계승·발전시키자"
삼성그룹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선대 회장의 33주기 추도식이 열린 19일 오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일행이 탑승한 차량 행렬이 경기도 용인시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그룹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선대 회장의 33주기 추도식이 열린 19일 오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일행이 탑승한 차량 행렬이 경기도 용인시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고(故) 호암(湖巖) 이병철 선대회장의 33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창업이념인 ‘사업보국’의 의미를 되새겼다. 

추도식은 이날 오전 11시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진행됐다. 이 부회장은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전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가족과 함께 오전 10시 40분께 모습을 드러냈다.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계열사 사장단도 뒤이어 도착했다.

참배를 마친 이 부회장은 선영 바로 옆에 위치한 삼성인력개발원 호암관에서 사장단과 오찬을 가졌다.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권오현 종합기술원 회장, 윤부근 부회장, 고동진 사장, 김현석 사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은 고 이건희 회장 장례에 함께 해준 사장단에 감사 인사를 전하고 “기업은 늘 국민경제에 도움이 되어야 하며, 사회에 희망을 드릴 수 있어야 한다고 가르치셨던 회장님의 뜻과 선대회장님의 사업보국 창업이념을 계승 발전시키자”고 말했다. 

호암 추도식은 선대회장의 ‘사업보국’ 창업 정신을 기리기 위해 삼성 오너 일가 뿐만 아니라 삼성 주요 계열사 사장단이 집결하는 행사다. 

1972년 장충동 자택에서 고(故) 이병철 선대회장,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고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 이재용 부회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1972년 장충동 자택에서 고(故) 이병철 선대회장,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고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 이재용 부회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이 부회장은 지난 2014년 부친인 고 이건희 회장 와병 이후 사실상 총수로서 추도식을 주재해왔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인해 구속 수감됐던 지난 2017년을 제외하곤 매년 선영을 찾아 참배했다. 2018년에는 해외 출장 일정으로 추도식이 열리기 일주일 전 미리 선영을 다녀갔다. 

지난해에는 3년만에 추도식에 참석해 사장단에게 오찬을 대접했다. 당시 이 부회장은 “선대회장님의 사업보국 이념을 기려 우리 사회와 나라에 보탬이 되도록 하자”며 “지금의 위기가 미래를 위한 기회가 되도록 기존의 틀과 한계를 깨고 지혜를 모아 잘 헤쳐 나가자”고 당부한 바 있다.

이병철 선대회장은 지난 1938년 삼성상회를 창업한 뒤 무역, 식품, 섬유사업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히며 1969년 삼성전자의 전신인 삼성전자공업을 설립했다. 이후 1983년 주위의 만류와 반대에도 불구하고 ‘도쿄 선언’에서 반도체 사업 진출을 선언했고, 한국 반도체 산업과 삼성전자가 세계 초일류로 도약하는 데 기틀을 닦았다. 

한편 범 삼성가인 CJ, 신세계, 한솔그룹 등은 올해 역시 서로 다른 시간에 추도식에 참석했다.

호암의 장손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부인 김희재 여사와 이날 오전 일찍 선영에 도착해 참배했다. 매년 추도식과 별도로 진행해 온 고인의 기제사도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지낼 예정이다. 

이명희 신세계 회장, 정용진 부회장, 정유경 총괄사장 등 신세계 총수 일가는 예년처럼 추도식에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호암의 외손자인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은 오후에 선영을 찾았다. 

[위키리크스한국=정예린 기자]

 

yelin0326@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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