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자회사 CEO 11명 연임…진옥동 은행장 2년 더 이끈다
신한금융, 자회사 CEO 11명 연임…진옥동 은행장 2년 더 이끈다
  • 이한별 기자
  • 승인 2020.12.17 18:44
  • 수정 2020.12.1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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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CEO 탄력적 임기 운영…CEO 중심 '책임경영' 지원
대내외 불확실성 대비 위한 조직개편·차세대 경영진 발탁
진옥동 신한은행장. [사진=신한은행]
진옥동 신한은행장. [사진=신한은행]

신한금융지주가 11개 자회사 최고경영자(CEO)의 연임을 결정하며 그룹 경영 안정에 힘을 실었다. 진옥동 신한은행장 또한 연임에 성공하며 회사를 2년 더 이끌게 됐다.  

17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이날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이하 '자경위')는 임시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 주요 자회사 CEO 탄력적 임기 운영…CEO 중심 '책임경영' 지원

자경위는 변동성이 심한 대외환경 속에서도 '일류(一流)신한'으로의 도약이라는 그룹의 목표 달성을 위해 안정적 리더십을 증명해온 자회사 CEO들의 연임을 대부분 추천했다. 

특히, 진 은행장뿐 아니라 그룹의 핵심 자회사 CEO인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에게 2년의 새로운 임기와 함께 연임을 추천했다. 

진 은행장 후보는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과 저금리, 저성장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우량자산 위주의 성장 전략으로 그룹 전체 성과 창출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임 신한카드 사장 후보는 수수료 인하와 빅테크의 시장 진입 등 카드업계 전반의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경영성과로 시장점유율(M/S) 1위 사업자 지위를 확고히 한 것으로 평가됐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각각 성대규 현(現) 신한생명 사장이 연임, 이영종 현 오렌지라이프 부사장이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신규선임 추천됐다. 연임에 성공한 신한생명 성대규 사장은 내년 7월 출범하는 그룹의 통합 생명보험사인 '신한라이프'의 초대 CEO로 내정됐다. 

이 밖에 신한캐피탈에는 현재 그룹 투자은행(IB)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정운진 글로벌&그룹IB(GIB)사업그룹장이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추천됐다. 
 
신한저축은행은 영업기회 발굴과 사업영역 확장에 특화된 경쟁력을 가진 이희수 현 신한은행 영업그룹장이 신임 CEO로 추천됐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CEO 임기를 통상 신규선임 2년, 연임 시 1년으로 운영하는 경우 중장기 전략 추진보다 상대적으로 단기 성과에 치중하게 되는 측면이 있었다”며 “임기를 1~2년으로 탄력적 운영할 경우 CEO가 리더십을 발휘할 충분한 시간을 갖게 돼 자회사 CEO 중심의 책임경영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 대내외 불확실성 대비 위한 조직개편 및 차세대 경영진 발탁
 
지주회사 경영진 인사는 대내외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그룹의 기초체력 강화를 위해 '그룹 경영관리부문'을 신설해 CEO급 부문장을 선임했다. 시장과 환경 변화에 대한 전략적 대응 및 미래 핵심사업 추진력 강화를 위해 젊고 역량있는 차세대 리더들을 발탁해 미래 혁신을 준비하고 조직의 역동성을 제고했다.
 
아울러, 기존 3단계로 운영되던 경영진 직위 체계를 부사장·상무 2단계로 축소했다. 그룹 경영관리부문은 전략, 재무 등 팀 단위로 산재돼 있던 지주회사의 경영관리 기능을 통합 효율화 했다. 
 
경영관리부분장(CMO)으로는 현 허영택 신한캐피탈 사장이 지주회사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으로 신규 선임됐다. 허영택 부문장은 신한캐피탈 사장 취임 전 그룹 글로벌사업을 총괄하며 해외법인 경영관리 및 사업 컨설팅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그룹의 핵심 추진 사업인 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ESG) 경영 가속화를 위한 조직 개편도 실시했다. 기존에 그룹 전략·지속가능부문(CSSO)역할을 수행해 온 박성현 상무가 CSSO로서 부사장으로 발탁됐다.
 
준법감시인 왕호민 상무와 감사팀장 김성주 본부장을 각각 부사장으로 격상시키고 자금세탁방지 업무와 경영관리 모니터링 기능을 추가해 금융소비자보호 및 내부통제 부문에서도 일류 신한 전략의 일관성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빅데이터 사업을 담당할 그룹 빅데이터부문을 신설한다. 최근 신한은행에 영입된 김혜주 상무를 지주·은행을 겸직하는 빅데이터부문장(CBO)로 선임했다. 
 
이 밖에 장동기 그룹투자운용사업(GMS)그룹장은 연임 추천됐으며, 신한은행 정근수 본부장과 강신태 본부장은 각각 GIB사업그룹장, 글로벌사업그룹장으로 발탁됐다.
 
이날 추천된 인사들의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시작된다. 각 자회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자격요건과 적합성 여부 등에 대한 검증을 거쳐 각사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이사회 관계자는 "새로 선임된 CEO와 경영진들은 검증된 리더십을 바탕으로 그룹의 기초체력을 강화해 사상 초유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해 주길 바란다"며 "업권별·영역별 전문성을 바탕으로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ESG 경영 등 미래 혁신을 위한 생태계를 구축하는 작업도 차질없이 추진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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