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이어 빌라도 뛴다...전세난·재개발 기대감에 늘어난 거래량
아파트 이어 빌라도 뛴다...전세난·재개발 기대감에 늘어난 거래량
  • 박순원 기자
  • 기사승인 2021-01-17 14:07:46
  • 최종수정 2021.01.17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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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빌라 밀집 지역 [사진=연합뉴스]
서울 송파구 빌라 밀집 지역 [사진=연합뉴스]

서울의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아파트에 비해 저렴한 빌라(다세대·연립주택)로 눈을 돌려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정부가 공공재개발을 본격화한 후 투자수요도 유입되면서 빌라 가격 상승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1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다세대·연립주택 매매 건수는 총 4620건으로, 전달(4268건)과 비교해 8.2%(578건) 늘었다. 아직 신고 기간이 2주가량 남아있기 때문에 매매건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서울 다세대·연립주택 거래는 패닉바잉(공황구매) 열풍이 거셌던 지난해 7월 7538건으로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이후 감소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다시 거래가 늘고 있는 것이다. 새해 들어 15일까지 신고된 서울 다세대·연립 거래건수는 701건으로 같은 기간 아파트 거래(363건)의 두 배에 육박한다. 작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아파트의 거래량이 다세대·연립의 두 배 수준이었다.

빌라 가격도 상승세다. 작년 7월말 임대차법 개정 후 연말까지 5개월 동안 서울의 연립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2억9881만원에서 3억1946만원으로 2065만원 올랐다. 직전 2년치 상승분(2078만원)과 맞먹는 금액이다. 지난해 연간 서울 연립주택 매매가격지수 누적상승률은 8.18%로, 2019년 상승률(1.71%)의 5배에 가깝다.

이렇게 빌라 가격 고공행진하는 것을 두고 재개발 기대감이 영향을 미쳤다는 의견도 있다. 성북구 장위뉴타운 내에 있는 한 빌라 전용면적 32.85㎡ 3층은 지난해 7월 2억2900만원에 거래됐는데, 12월 4억1200만원에 거래됐다.

[위키리크스한국=박순원 기자]

ssun@wikileaks-kr.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