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이 보건산업 육성을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를 조속히 설치해 달라고 주문했다.
원 회장은 27일 온라인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글로벌 환경 변화에 대응해 국내 보건산업의 비전, 목표, 중장기전략을 일관성있게 수립, 추진해야 한다”며 “기초연구, 임상시험, 글로벌 진출까지 전주기적 정책 개발·추진을 통합 관장할 수 있는 대통령 직속의 컨트롤 타워 설치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바이오헬스산업은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사회 안전망이자 미래 국가경제를 주도해 나갈 성장동력이기 때문에 규제정책과 육성정책의 합리적 조화가 필요하다는 게 원 회장 생각이다.
이를 뒷받침할 실무총괄 부처인 보건복지부내 산업정책 조직의 강화 및 역할 확대가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는 얘기다.
원 회장은 또 산업 혁신·성장을 촉진하는 미래지향적 정책을 펼쳐 달라고 정부 측에 요구했다.
그는 “융복합, 최첨단 바이오의약품 개발 등 산업계의 혁신적 도전이 꽃을 피우기 위해선 산업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규제 과학도 발맞춰 합리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의약품 개발, 인허가 관련 심사전담인력 확충과 심사조직의 강화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일본의 경우 의약품 인허가 조직내 심사인원이 전체의 40% 이상을 차지하지만 식약처의 허가심사 인력은 20%에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원 회장은 연구개발(R&D) 결과물에 대한 충분한 가치 보상 등을 통해 R&D 투자 확대와 전략적 제휴가 활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규제 선진화와 과감한 정책 집행이 필요하다고 정부 측에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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