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로남불·부동산 실정…與, 역대급 대참패
내로남불·부동산 실정…與, 역대급 대참패
  • 장은진 기자
  • 승인 2021.04.08 10:06
  • 수정 2021.04.08 0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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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산 모두 뺏겨…오세훈·박형준 41개구 싹쓸이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당선된 뒤 인사를 하고 있다.[출처=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당선된 뒤 인사를 하고 있다.[출처=연합뉴스]

4·7 재·보궐선거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대참패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인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꺾으면서 10년 만에 서울시장을 탈환했다. 부산시장 선거에서도 국민의힘의 박형준 당선인이 김영춘 민주당 후보를 두 배 격차로 꺾으면서 여권의 정권 재창출 전선에 빨간불이 드리워졌다.

8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서울시장 보궐선거 개표가 100% 완료된 가운데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57.50%를 득표하며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39.18%)를 18.32%포인트 격차로 압도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모두 오세훈 후보가 승리했다. 특히 강남구에서는 73.54%로 박 후보(24.32%)의 3배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2018년 6·13 지방선거와는 정반대 모습니다. 민주당은 불과 3년 전만해도 서초구를 제외한 24개 자치구에서 승리를 거뒀다.

부산지역 시장선거 또한 박형준 후보가 62.67%로 김영춘 후보(34.42%)를 더블스코어 가까이 앞섰다. 

보수 정당의 선거에서 압승한 것은 지난 2012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이 총선과 대선에서 잇따라 승리한 이후 약 9년 만이다.

이번 선거 결과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태'로 촉발된 문재인 정부의 불공정과 정책 실패에 대한 분노가 고스란히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

정권심판 성향이 강했던 만큼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선관위는 4·7 재·보궐선거의 투표율은 55.5%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직전 재·보궐선거인 2019년 투표율(48.0%)을 7.5%포인트 웃도는 수치다.

광역·기초의원 재보선에서도 국민의힘 후보가 12곳에서 당선됐다. 나머지 호남 4곳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경남 의령군의원 선거에선 무소속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이번 선거 결과는 향후 '대선 모드'로 접어드는 정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지도부 총사퇴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전면 쇄신 수순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총선 참패 후 1년 만에 기나긴 탄핵사태의 수렁에서 벗어나면서 정치 지형을 반전시키며 정권교체의 기대감을 갖게 됐다.

[위키리크스한국=장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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