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맛과 식감이 차별화된 신품종 등 이색 토마토가 기존 전통 토마토의 매출을 뛰어 넘었다고 14일 밝혔다.
이마트에 따르면 전체 토마토 품종 매출에서 이색 토마토의 비중은 지난 2019년 31.3%, 2020년 35.9%에서 올해 처음으로 5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1일부터 4월 11일까지 이마트 이색 토마토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 동기(42.1%)보다 11.5%p 증가한 53.6%에 달한다.
이마트는 새로운 과일과 채소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지난해부터 토마토 등의 과일 품종을 확대하며 그로서리 혁신에 본격 돌입했다.
특히 토마토의 경우 글로벌 종자 회사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해외의 인기 품종을 꾸준히 소개받고 있다. 또 국내 최첨단 스마트팜을 통해 선도적으로 시범 재배해 2년 전 6종에 불과했던 이색 토마토 품목을 올해 12종으로 2배나 늘렸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대표 신품종은 '젤리마토'와 '별마토'다. 각각 일본과 네덜란드에서 온 품종으로 지난해 말 국내 첫 재배를 시작했다. 젤리마토는 식감이 젤리처럼 말랑하고 쫀득하며, 별마토는 꼭지를 떼면 별 모양이 보이는 검붉은색의 방울토마토다.
고객 수요를 반영한 트렌드 상품 2종도 본격 선보인다. 스테비아 토마토는 천연 감미료 '스테비오사이드'를 흡수시켜 설탕을 뿌린 토마토처럼 단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새콤아삭컬러마토'는 일반 방울토마토보다 크고 아삭해 샐러드용으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상품이다.
구재현 이마트 과일 바이어는 "과일 품종 다양화 노력을 지속해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신품종 과일을 이마트에서는 쉽게 접하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장은진 기자]
jej0416@wikileaks-kr.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