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리딩뱅크를 차지한 KB국민은행이 원화예수금과 원화예대금 점유율에서도 1등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빅테크 기업의 금융산업 진출 등 금융업 내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한 KB국민은행의 전략 등을 짚어봤다. [편집자주]
KB국민은행은 금융산업 경쟁 심화에 따라 독보적인 경쟁우위를 점하기 위해 4가지 전략을 중점적으로 추진 중이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원화예수금과 원화대출금 점유율이 6대은행 가운데 각각 20.8%, 19.7%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가계대출이 전체 대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소매금융 강자로 꼽힌다. 다만 최근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빅테크·챌린저뱅크(Challenger Bank)의 금융업 진출 등에 따른 경쟁 심화로 크게 4가지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전통금융기관으로서 고객에 제공 가능한 핵심가치와 업(業)의 본질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은행의 핵심인 예대 비즈(Biz)의 차별적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자산관리(WM)와 기업투자금융(CIB), 자본시장, 글로벌 등 핵심성장 비즈의 질적·양적 성장을 통해 시장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 또 고객이해 기반의 고품격 종합금융 솔루션 제공을 위해 마이데이터 기반 데이터 분석·활용 역량도 고도화 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대응해 고객접점 마다 혁신적 고객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채널전략과 고객 중심 서비스 제공을 위한 콘텐츠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대면채널은 빅테크와 챌린저뱅크가 제공하지 못하는 차별화 된 고객경험 채널로서 역할 변화를 추진 중이다. 비대면채널은 고객의 디지털 감동 경험을 실현을 위해 모바일플랫폼의 혁신에 나서고 있다.
금융환경의 변화에도 견고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 역량을 제고하고 있다. 리스크 관리체계를 고도화 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 확대에 맞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민첩성·개방성·확장성으로 대표되는 금융산업 변화 방향성에 대응해 조직운영체계 전반에 걸친 혁신도 추진하고 있다. '타임 투 마켓(Time-to-Market)' 달성을 위해 비즈와 테크(Tech) 융합 기반의 '데브옵스(DevOps)' 조직체계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또 클라우드 도입 등 IT인프라혁신과 디지털 경쟁력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 중이다.
KB국민은행은 "4가지 전략방향 실행을 통해 '고객·신뢰' 기반의 초일류 종합금융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라며 "'은행을 넘어, 플랫폼을 향해(Beyond Bank, Toward Platform)'을 중장기 캐치프레이즈로 설정하고 은행을 넘어서 '넘버 원(No.1) 금융플랫폼 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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