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6일 신규 확진자 수가 1,704명을 기록하면서, 사흘째 1,700명대를 넘어서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천704명 늘어 누적 20만7천40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천776명)보다 72명이 줄었으나 사흘 연속 1천700명대를 기록했다.
지난주 목요일(금요일 발표)의 1천710명보다는 6명 적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1천212명)부터 벌써 31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가면서 장기화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오는 8일 종료될 예정이었던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 조치를 22일까지 2주간 더 연장하기로 했다.
따라서 수도권에서는 당분간 더 오후 6시 이후로는 2명까지(3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만 모일 수 있고, 유흥시설의 집합금지 조치도 계속 이어진다.
비수도권의 5인이상 모임금지 및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오후 10시까지) 조치도 유지된다.
◇ 지역발생 1천640명 중 수도권 1천12명, 비수도권 628명…비수도권 38.3%
지난달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은 비수도권에서도 거센 확산세를 나타내며 전국화하는 양상이다.
최근 1주간(7.31∼8.6)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천539명→1천442명→1천218명→1천200명→1천725명→1천776명→1천704명을 기록하며 1천200명∼1천700명대를 오르내렸다.
1주간 하루 평균 1천515명꼴로 나온 가운데 일평균 지역발생은 1천453명에 달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1천640명, 해외유입이 64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460명, 경기 451명, 인천 101명 등 수도권이 총 1천12명(61.7%)이다.
비수도권은 부산 105명, 경남 98명, 대구 83명, 충남·경북 각 52명, 대전 50명, 충북 38명, 전북 33명, 강원 26명, 전남 24명, 울산 23명, 제주 16명, 세종 15명, 광주 13명 등 총 628명(38.3%)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지난 4일부터 사흘째(628명→692명→628명) 600명대를 이어갔다.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비수도권 비중도 연일 40% 안팎을 오가는 상황이다.
◇ 위중증 환자 7명 늘어 총 376명, 일주일째 300명대…국내 평균 치명률 1.02%
해외유입 확진자는 64명으로, 전날(59명)보다 5명 많다.
이 가운데 28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36명은 경기(11명), 세종(5명), 서울·경북(각 4명), 충북(3명), 부산·인천(각 2명), 대구·광주·울산·충남·전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464명, 경기 462명, 인천 103명 등 총 1천29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2천113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02%다.
위중증 환자는 총 376명으로, 전날(369명)보다 7명 늘었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달 31일(317명) 이후 일주일째 300명을 웃돌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 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4만3천216건으로, 직전일 4만4천191건보다 975건 적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3.94%(4만3천216명 중 1천704명)로, 직전일 4.02%(4만4천191명 중 1천776명)보다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74%(1천195만1천652명 중 20만7천406명)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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