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프가니스탄 사태와 관련, 소셜미디어 상에서는 과거 2011년에 공개됐던 어산지의 영상이 다시 화두가 되고 있다.
영상에서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안 어산지가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국제적 개입의 목적에 대한 해석을 말하고 있는데, 위키리크스가 이를 트위터에 올렸다.
영상 속의 어산지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의 돈세탁에 아프가니스탄을 이용하고 이 돈을 다시 다국적 안보 엘리트들의 수중으로 돌아가게 하는 것이다”라고 단호하게 말하고 있다.
그는 또한 “목적은 성공적인 전쟁이 아닌 끝없는 전쟁이다”라고 덧붙였다.
아프가니스탄에 거의 20년 간 주둔한 미군은 올해부터 철수하기 시작했고, 이를 계기로 탈레반은 공격적으로 다시 영토를 점령해가고 있다. 지난 일요일에는 탈레반이 수도 카불을 탈환하면서 사실상 아프가니스탄 장악은 거의 끝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탈레반의 카불 입성과 함께 미국은 급하게 외교관들을 헬기로 탈출시키시 시작했고, 탈출 러시로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한 달 전 미 대통령 조 바이든이 탈레반의 아프간 전역 장악과 헬기 탈출 러시의 가능성을 일축한 것과는 정반대의 상황이 펼쳐졌다.
2010년 아프간전과 이라크전에서의 미군의 전쟁범죄를 폭로한 어산지는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망명 생활을 하다가 2019년에 체포, 현재 미국 정부로부터 기소된 상태로 영국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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