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 집무실을 지금의 청와대에서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기로 한 대통령 집무실이 용산구 국방부 청사가 될 가능성이 유력한 가운데 현대건설이 인근에 있는 용산 유엔사 부지 개발 사업의 시공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일레븐건설이 발주한 유엔사 부지 시공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부동산 개발업체인 일레븐건설은 2017년 용산구 이태원동 5만1762㎡ 규모의 유엔사 부지를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1조552억원에 낙찰받았다.
미군기지 터 동쪽 인근에 위치한 유엔사 부지는 용산공원 개발의 특수를 누릴 수 있을 뿐 아니라 서울 도심 한 가운데 위치한 핵심 부지다. 이곳에는 지하 8층~지상 20층 규모의 아파트 420가구와 오피스텔 722실, 6성급 호텔(285실), 업무·판매 시설이 들어선다.
아파트는 최고급 주거시설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공사 금액이 1조2000억원 이상인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아직 우선협상대상자이지만 조만간 본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유엔사 부지를 용산의 랜드마크 타운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김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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