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양특례시로 승격한 고양시장 선거를 앞두고 어불어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현 이재준 시장과 이봉운 전 부시장 간의 빅매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이 시장은 재선 도전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 가운데, 이 전 부시장도 지역의 지지 여론을 등에 업은 상태로 출마에 고심하고 있다.
여기에 민주당 전·현직 시·도 의원들도 특례시장 자리를 노리고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면서 당내 경선은 한층 더 가열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고양시 정가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고양시에 확고한 지지기반을 다진 이 전 부시장은 시민단체와 민주당원들로부터 강하게 출마 권유를 받아 고심 중이다.
이 전 부시장은 "시민단체와 민주당원 등 지역 지지자들로부터 고양특례시 초대 시장으로 출마 권유를 강력하게 받고 있는데, 조만간 시민들께 입장을 밝히겠다"며 출마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이 전 부시장의 출마가 공식화되면, 지난 4년간의 성과를 앞세워 재선 도전에 나선 현 이 시장과 전 부시장 간의 당내 빅매치가 성사된다.
한편, 이길용 현 고양시의회 의장도 고양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일 현재 선관위에 등록된 민주당 고양시장 예비후보는 총 4명으로 △김영환 전 제8·9대 경기도의원 △민경선 전 제8·9·10대 경기도의원 △배기찬 전 창와대 정책실 정책 조정비서관 △최상봉 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이사 등이다.
이밖에도 장철영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수석보좌관도 고양시장 자리를 노린다. 장 보좌관은 노무현 정부와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행정관을 지냈고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전속 사진사로 유명하다.
박준 전 민주당 고양갑 지역위원장도 출마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doorwater0524@wikileaks-kr.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