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총리로서 적합하다고 본다는 비율이 38%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이는 과거 문재인 정부 첫 총리였던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받은 비율보다 22% 포인트 적은 수치다.
한국갤럽이 지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4명을 상대로 한 후보자가 총리로서 적합하냐고 물은 결과 응답자의 38%가 적합하다고 답했다.
22%는 적합하지 않다고 봤으며 39%는 의견을 유보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60%가 적합하다고 봤지만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23%에 불과했다.
한 후보자가 적합하다는 응답은 문 정부 첫 총리였던 이낙연 전 대표가 인사청문회 전 받은 비율(60%)보다 22%포인트 낮았다.
박근혜 정부 첫 총리였던 정홍원 전 총리(23%)보다는 15%포인트 높았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직무 수행을 두고는 56%가 앞으로 5년 동안 잘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직전 조사인 1주일 전 조사보다 1%포인트 오른 수치다.
잘못할 것이라는 응답은 직전 조사보다 3%포인트 내려간 38%였다.
문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를 두고는 44%가 잘하고 있다, 49%는 잘못하고 있다고 봤다.
긍정 평가는 지난주 조사 대비 2%포인트 올랐고 부정 평가는 변함없었다.
넥스트리서치가 SBS 의뢰로 지난 6∼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2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한 후보자 지명에 대해 '적절'이 50.8% '부적절'이 27.1%로, 긍정 응답이 부정 응답의 갑절에 가까웠다.
윤 당선인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활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응답자 45.4%가 '잘하고 있다', 40.9%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긍·부정 응답 격차는 4.5%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긍정 응답은 20대 이하(43.0%)·60대 이상(59.3%)·보수층(70.4%)에서, 부정 응답은 40대(58.0%)·50대(47.8%)·진보층(72.7%)에서 많았다.
신구권력 갈등의 책임 소재를 묻는 말에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있다는 응답이 35.7%, 윤 당선인에게 있다는 응답이 49.2%였다.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는 긍정 44.5%, 부정 48.9%로 조사됐다.
6·1 지방선거에서 어느 정당 후보를 지지할지를 물었을 때는 민주당이 31.2%, 국민의힘이 33.7%로 오차범위 내에서 맞섰다.
정의당과 국민의당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각각 2.3%, 3.4%였다.
한국갤럽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전화 조사원이 무선 90%·유선 10% 무작위 전화 걸기(RDD)로 인터뷰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1.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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