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회의장은 27일 여야 원내대표에게 "오늘 (검수완박 관련) 본회의를 열겠다"고 말했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통과를 두고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했지만 별다른 결론을 내지 못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회동 기자들과 만나 "의장께서 양당 원내대표를 불러서 검수완박과 관련해 입장 변화가 있는지 물었다"며 "양당 원내대표는 입장 변화가 없다고 답해서 검수완박 관련 법안 조정은 불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측은 예고한대로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를 신청하겠다고 공식 언급했으며 민주당 측에서는 '회기 쪼개기'라는 살라미 전술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도 기자간담회에서 "국회의장과 상의하겠지만, 여야가 합의한 대로 4월 임시회에서 처리하기 위해서는 회기 종료 방식이 가장 적합하다는 판단"이라며 "필리버스터를 종료할 수 있는 180석 숫자를 모두 채울 수 있을지가 변수이긴 하다"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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