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교육위원회 의원들이 한미교육위원단(풀브라이트)의 공식사과와 교육부의 한미교육위원단에 대한 특정감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9일 성명서를 제출했다. 앞서 지난 2일 교육위 소속 의원들은 김인철 교육부 장관 후보자 및 가족을 둘러싼 각종 의혹들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검증하기 위한 자료 제출을 요청하고자 한미교육위원단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성명서에서 이들은 "저희를 먼저 맞이한 것은 한미교육위원단 관계자가 아니라 경찰이었다. 국민을 대신하여 교육부 장관 인사청문회 자료 부실 제출에 대한 입장을 전하러 온 국회의원들을 소란을 피우러 온 사람들 정도로 치부한 것은 아닌지, 사안의 심각성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며 오직 미국에게만 관리 감독의 권한이 있다면서 얼굴조차 보여주지 않는 한미교육위원단에 놀라움과 황당함을 금할 길이 없었다"며 "이는 한미교육원단이 인사청문권을 가진 국민대표 기관이자 헌법기관인 대한민국 국회를 모독하는 행위에 다름없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이후 저희는 한미교육위원단의 경찰 출동 요청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고 교육부에 그 경위를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교육부가 보내온 경위서에 따르면 항의방문이 미국 대사관에서 진행될 때를 대비해 한미교육위원단이 경찰 요청을 했으며 이후 한미교육위원단 건물에서 진행하기로 결정되며 경찰 요청을 취소했다고 한다"며 '그러나 이후에 다시 경찰과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며 오해가 있었고, 최종적으로는 경찰이 자체적으로 판단해 왔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도대체 무엇이 사실으니냐, 저희가 방문계획을 알린 다음날 자정 무렵이 되어서야 시험이 예정 돼 있다며 이메일로 면담을 거절하더니, 급기야 소란을 이유로 경찰까지 부르는 그 무례함의 이유는 무엇이느냐"며 "혹시 그간 누구도 자신들의 활동을 점검하거나 지적하지 안항 생긴 오만함 때문은 아니냐"라고 물었다.
또한 이들은 교육부가 그간의 부실점검 및 관리를 반성하고 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즉각 제도개선과 함꼐 한미교육위원단에 대한 특별 감사를 실시해야 하고 그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우리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여기서 멈추지 않고 계속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끝까지 점검하고 개선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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