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확보 나선 LG에너지솔루션 "美 IRA 보조금 매각, 상황 따라 유동적으로 결정"
현금 확보 나선 LG에너지솔루션 "美 IRA 보조금 매각, 상황 따라 유동적으로 결정"
  • 안준용 기자
  • 승인 2024.05.07 11:13
  • 수정 2024.05.07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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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미국 정부의 AMPC 보조금 6768억원 매각 계획
미국 현지서 보조금 권리, 거래 시장 형성돼…제3자 양도도 가능
&nbsp;LG에너지솔루션 오창 에너지플랜트. [출처=LG에너지솔루션]<br>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에너지플랜트. [출처=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현금 확보를 위해 미국의 IRA 보조금을 매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이 수령할 미국 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의한 '첨단 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보조금은 약 6768억원 가량이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해 12월 배터리 부품, 태양광·풍력발전, 핵심광물 등의 품목에 대한 첨단제조 생산세액공제 잠정 가이던스를 발표한 바 있다.

첨단제조 생산세액공제는 첨단제조 기술을 활용한 제품을 미국 내에서 생산해 미국 내에서 판매하는 경우 세액공제가 부여되는 것으로 2022년 12월 31일 이후 생산이 완료된 제품이 대상이다. 세액공제 조항은 2032년까지 적용된다.

배터리의 경우에는 셀 ㎾h당 35달러, 모듈 ㎾h당 10달러가 공제된다.

업계에 따르면 AMPC 보조금 권리를 미국 현지에서 제3자에게 양도할 수 있는데 LG에너지솔루션은 3% 미만의 할인율로 보조금의 일부를 매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까지 지속된 전기차 시장 상황 악화로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출처=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미국 진출 현황. [출처=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IRA 보조금 매각은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결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매각 계획이나 매각 상태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덧붙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총 매출은 전년대비 31.8% 증가한 33조7455억원, 영업이익은 78.2% 증가한 2조1632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6조1287억원, 영업이익은 1573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9.9%, 전분기 대비 23.4%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5.2%, 전분기 대비 53.5% 감소한 수치다.

1분기 영업이익에 반영된 미국 IRA 세액 공제 금액은 1889억원이다.

7일 발표된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제작업체 중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사용량은 21.7GWh에 점유율 13.6%로 3위에 안착했다. 중국 CATL과 BYD를 뒤따르고 있는 추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46-시리즈 생산을 시작해 3분기에는 안정적인 제품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말부터 중국 남경에서 양산을 시작한 ESS LFP 배터리도 북미 및 유럽 시장에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위키리크스한국=안준용 기자]

junyongahn0889@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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