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1분기 부실채권비율 0.45% '역대 최저'…"부실 가능성 대비해야"
은행권 1분기 부실채권비율 0.45% '역대 최저'…"부실 가능성 대비해야"
  • 이한별 기자
  • 승인 2022.06.02 16:08
  • 수정 2022.06.0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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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내외 경제여건 악화…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되는 상황"
[사진출처=연합뉴스 제공]
[출처=연합뉴스]

올 1분기 은행권 부실채권비율이 역대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코로나19 금융지원 조치 정상화 과정에서 부실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45%로 전분기말 대비 0.05%포인트(p) 하락했다. 전년 동월말 대비로는 0.17%p 감소한 수치다.

1분기 부실채권은 10조8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8.1% 감소했다.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1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000억원 감소했다.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2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00억원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기업여신이 9조2000억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84.9%를 차지했으며, 가계여신 1조5000억원, 신용카드채권 1000억원 순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62%로 전분기말 대비 0.09%p 하락했다. 반면,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17%로 전분기말(0.16%) 대비 0.01%p 상승했다. 

3월말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81.6%로 전분기말보다 15.7%p 상승했다. 

은행별로 보면 지난 3월말 기준 부실채권비율은 △신한은행 0.26% △하나은행 0.24% △KB국민은행 0.20% △우리은행 0.19%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은 △KB국민은행 231.2% △우리은행 220.2% △하나은행 179.2% △신한은행 176.0%를 잠정 기록했다.

금감원은 지난 3월말 기준 은행의 자산건전성 지표가 전분기말 대비 개선되면서 현재까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판단했다.

부실채권비율이 지속 하락하고, 부실채권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률도 지속 상승하는 추세를 나타냈다.

다만, 최근 시장금리 급등과 원자재가격 상승, 국내외 경기침체 우려 등 대내외 경제여건이 악화되고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향후 만기연장·상환유예 등 각종 금융지원 조치가 추후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부실이 확대될 가능성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우려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이 대내외 경제 충격에도 건전성을 유지하면서 자금 중개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대손충당금과 손실흡수능력확충을 지속적으로 유도할 것"이라며 "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내역을 지속 점검하고 대손충당금과 자기자본 확충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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